2018/03/30 금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췌휼하십니다!"
어제는 서울보증 신우회 설교를 마치고 집에 오니
꺼 놓았던 카톡에 상담메세지가 와 있었다.
상담내용을 말 할 순 없고
문자의 시작은 이러했다.
**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바쁜 일정과 많은 카톡의 내용을 확인하셔야하는 바쁘신 분임을 알지만
어려운 마음을 좀 나누고 지혜를 얻고자 카톡을 드립니다.
***
어려운 마음이라고 나누어 준 이야기를 죽 읽어내려가면서..
어려운 마음일정도가 아니라 죽고 싶은 심정이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부모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은
내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보다
내 자식에게 일어나는 불공평한 일들이 아닌가 한다.
불이익.. 불공평..
그 억울함과 답답함을 이 세상이 알아 줄 수 있을까?
욥 기 35 장
6 -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If you sin, how does that affect him? If your sins are many, what does that do to him?
오늘 내 묵상구절은
엘리후가 욥에게 이르는 말이다.
어떻게 들으면 맞는 말이다.
우리가 범죄한들
이 땅을 다 다스리는 주인 하나님께
무슨 딱히 상관이 있으랴!
하나님은 그런 것에 영향 받으실 필요가 없는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우리가 죄를 짓는 것에 대해
아무런 상관을 안 하시고
하나님 마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단 말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엘리후가 완전 틀렸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죄로 인하여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모든 일에
초연(?)하신 분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 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분이시다.
하늘 아버지 우리 하나님!
우리 부모들은
자식이 범죄하면
슬퍼한다.
어찌할 바를 모른다!
마치 내 죄가 아닐까?
내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것이 아닐까?
당황해 한다!
두려워하기도 한다!
자식을 위해 대신 벌을 받고 싶다고 말도 한다.
안절부절 어찌할 줄 모른다.
자식이 받은 부당한 대우가 있으면
울분한다!
울부짖는다!
자식보다 더한 통곡도 한다!
자식을 향한 부모로서의 사랑의 일부분인 것이다.
그런데 하늘의 하나님이
자식된 우리가 범죄하는데
"나는 너와 상관없다!
너 죄는 너가 나중에 다 감당해야 하는거 알지?
너는 심판 때까지 기다려라
너가 지은 모든 죄는 내가 심판할거다!
너가 죄를 짓던 안 짓던
그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
인간들이 하는 하찮은 일들이
나에게 무슨 영향력이 있겠니?
나는 우주를 만든 하나님인데
피조물인 너희가 뭐를 어떻게 하던지간에
나랑 상관은 없지!
마지막날에는 내가 어차피 다 심판하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 땅의 죄를 관영하시는 분이실까?
하나님은 마음 아파하신다!
고통 속에 있는 우리들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마음 아파하시는것이다.
어떻게 그러한 하나님을 묘사하면서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엘리후님 나빠요!
하나님 마음 모르면서
하나님 변호(?)하는 척 말씀하지 마삼!
하나님을 감정없는 "심판주"로만 말하고 있는 듯한
엘리후가 나는 싫다!
우리가 고통 당할 때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리고 함께 아파하신다.
함께 울어 주신다!
함께 울분해 주신다!
어제 나에게 상담을 해 오신 분과는 거의 한시간 동안
카톡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대화를 마칠즈음
그 분은
**
선교사님 바쁘신데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에게 일어난 일들을 이해할 수도 없고,
그저 하나님께 야속하고 섭섭한 마음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하나님을 등져서 유익할 것도 아무것도 없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고 문자를 주셨다.
나는 오늘 이분에게 내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했다.
사실 나는 답을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아프고 충격이고 두려운 이 분이
나의 "답"을 받아 들이기엔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앞으로 행 해 주실 일에 대한
선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 분이 자기가
"지금 크리스천으로서 그저 무기력하게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최선일까요?"라는
질문을 해 왔기에
기도하는 것이 절대로 무기력하여
그저 하는 일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씀 드렸다.
하나님이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는 것 처럼 여겨지는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요
마음일 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 하나님 개입하신다!
그리고 상관하신다!
그리고 회복 시키시고 고치신다!
하나님이 그 일을 해 주시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땅에 너무나 많은 악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이런 일들을 보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방관하시는 분처럼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이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우리 하나님 그런 분 아니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삶에 얼마나 힘이 들면
얼마나 소망 없으면
실망되면
좌절되면
아프면
이런 생각들이 우리 마음에 함께 할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연약함을
이해 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예수님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고난 금요일입니다
우리들의 죄악을 보다 못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직접
이 땅에 육신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 죽어 주신 날입니다.
우리를 대신한 죄의 값!
이래도 우리는
우리가 지은 범죄들이 하나님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십자가에
저희들의 모든 수치가
아픔이
괴로움이
외로움이
억울함이
분노가
처절함이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 우리들의 모든 삶의 무거움을
다 담당해 주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어떤 일를 만나도
이겨 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가장 무거운 죄를
십자가에 우리 주님 친히 담당해 주셨으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다시한번
상고하면서
나의 죄악을 다 씻어주신
우리 예수님께 감사 드리고
그렇게 예수님을 이 땅에 죄의 대속물로
허락해 주신
우리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만납니다.
꿈과 비전과 소망을 실어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을 믿습니다.
저녁에는 김포 주는 교회에서
금요 고난주간 설교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잘 전하는
시간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일들!" (욥 기 37 장 5) (0) | 2018.04.01 |
---|---|
"하나님을 경외하는자는 하나님께 오래(?)분노 하지 않습니다!" (욥 기 36 장 13) (0) | 2018.04.01 |
(욥 기 34 장 7~9) (0) | 2018.03.30 |
"화를 냄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는 못하나니!" (욥 기 32장 2) (0) | 2018.03.27 |
무엇이 죄인가? (욥 기 31장 24) (0) | 201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