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느 11:2)

colorprom 2018. 2. 12. 12:48

2018/02/12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느 헤 미 야 11장 2 -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자원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백성들이 복을 빌었느니라

The people commended all the men who volunteered to live in Jerusalem.


"자원하는 모든 자"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누가 강제로 하라고 떠밀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쁘게 한다는 것이다.

태도의 중요성인것 같다.


우리가 무엇을 할 때 하나님은 무엇을 중요시 보실까?

태도가 아닐까?


어제는 수진이가 스무세살 나이에 주일예배 설교를  처음으로 한 날이었다.

나는 우리 현지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보통 강단 바로 뒤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성도님들을 눈 앞에 하고 내가 자리에 앉는데
그러면 설교 하는 사람 뒷 모습만 보게 된다.

그래서리 어제는 자리를 옮겨서 수진이가 잘 보이는 맨 앞자리에 앉았다.


수진이는 로마서 8장을 가지고 설교를 했다.

수진이 설교 하기 전에 강사 소개 시간에는 내가 나가서 수진이를 소개했다.


"내가 아프리카 선교사로 와서 하나님이 기쁘다고 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그 선물은 내 딸 수진이입니다!
오늘 수진이를 주일예배 강사로 소개하게 되어서
이것은 나의 기쁨이요 자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진이는 영어보다도 키스왈리를 더 잘 합니다.
오늘 키스왈리로 설교하게 되어서 저는 더 더욱 기쁘기도 합니다
오늘의 강사님 캔디스를 (수진이 미국이름)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수진이 등단하고..
^^


1. 부르심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이라고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함께 있다" 라는 것이 두번째 포인트였다.

무엇을 하더라도 상관없다.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그대에게 원하는 것은 아주 커다란 꿈과 비전이 아닐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시간에 이루어 주신다.

그러나 그대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을 살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 기뻐하는 첫번째 순서의 일을 하면
하나님은 그대가 마땅히 가져야 할 꿈과 비전을 알려 주신다

그리고 우리 모든 사람들! 단 한명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부르심이 있다.

어느 곳에 있더라도 우리는 그 부르심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꼭 목사가 아니고 선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주님이 허락하신 삶의 터전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장소인 것이다.

그리고 "삶의 참된 변화"는
우리가 하나님에게 온전히 항복(?)할때 우리의 삶에 일어난다.
( True transformation takes place when you surrender  yourself to God all the way!)


3. 우리가 꿈을 갖고 살아가도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넘어지고 또 일어나고 넘어지고 또 일어나는 것이 곧 하나님 앞에서 "헌신"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헌신할 수 있다!
넘어졌으니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났으니 헌신된 것이다!


수진이는 특별히 청년들에게
하나님을 향하여 올바르게 살아가야 하는 것을 도전했고

이전 것은 지났으니 새것이 되었도다!

어제까지 어떻게 살았던지 간에 오늘부터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여러분 나는 아프리카에서 컸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컸습니다.
내가 오늘 날 이렇게까지 자라기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저를 가르쳐 주고 키워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 없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저와 같은 자를 사용하신다면 이 땅의 그 누구라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저는 미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삶이 있게 될 겁니다.

어디에 있던지 여러분들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잘 되는 것이 여러분이 잘 되는 것이고, 여러분이 잘 되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수진이는 설교를 마치면서 눈에는 그렁 그렁 눈물이 가득했다.

몇번씩 말을 끊으면서 마지막 말을 했다.

수진이가 키스왈리로 설교를 해서 성도님들은 너무 기뻐했고, 중간 중간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남편이 수진이 설교에 맞는 맺음기도를 해 줌으로 수진이의 설교시간이 마쳐 졌다.

그리고 남편이 맺음기도를 마칠 즈음
내가 나가서 모든 청년부는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그리고 청년들을 향하여서 모든 어른 성도님들은 손을 뻗혀

이 청년들이 이 나라의 리더들이 될 것과
하나님과 올바른 걸음으로 동행하게될 것과
지금까지 어떠한 죄가 있었던지간에 오늘 깨끗함을 입고

새롭게 주님 앞에 헌신하는 청년들이 되게 해 주십사 축복 기도를 해 주라고 했다.


그리고 앞에 나온 청년들도 하나님 앞에 "헌신의 기도"를 드리라고 했다.

통성 기도는 길어지고 기도의 목소리는 높아가고!!

이렇게 어제 주일 예배가 마쳤다.


나는 앞에 앉아 수진이 설교를 얼마나 열심히 들었던지..

내가 이렇게 다른 사람 하는 설교 잘 들은 적은 없었을 것이다.

내 딸이 설교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

수진에게
"수진아 엄마가 이렇게 너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했어.

너가 내 자식이니까, 내 자식이 설교하니까, 온 마음을 집중하여 너가 하는 설교를 듣듯이

우리가 말을 할때, 우리가 하나님 자녀이니까

얼마나 하나님이 주의 깊게 마음 다하여 우리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실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오늘 설교 잘 했어!"


그랬더니 수진이는 조금 울상인 모습으로
"엄마 나 죽 쒔어! 설교는 참 어렵더라!
내가 준비한 말 그대로 다 설교 못했어.  다른 말들도 나오고.. ㅠㅠ"


"응! 그래 너가 죽쑤었다고 생각하면 잘한거야!

너가 한 거 없잖아! 하나님이 다 해 주신 거잖아.

그러니 죽 쑤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니 감사해야지!"


수진이한테 봉투에 강사비 두둑하게 넣어 드렸다.

"수진 강사님! 이 강사비는 저희 성도님들에게 말씀으로 은혜를 끼쳐 주신 수고에 감사해서
엄마가 아니라 르호봇 교회 담임목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허리를 숙여서 인사도 함께 했더니
수진이가 자격도 없는 자에게 강사비 주었다고 넘 감사하다고 답례를 한다.

그러면서 안 받고 싶지만 쓸 때가 많아서 받겠노라고 ㅋㅋㅋ

주여!!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을 믿을 때 자원하면서 잘 믿게 되는 것, 참으로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원하는 모습이 바로 자원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아닐까요?

벌 받을까봐 무서워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보다는

하나님이 넘 좋아서 하나님이 하라는 말씀은 무조건 다 넘 넘 좋아서
자원하여 주님의 계명을 따르는 모습, 주님 보시기에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주님이 마음껏 기쁘게 여기는 딸로 하루를 살아 가고 싶습니다.


내 안에 그가!
그 안에 내가!

내 힘으로 할 수 없지만

나는 죽고, 예수로 더불어 살아가는 나는 충분히 해 낼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은 기도원에 짓고 있는 채플의 지붕에 얹을 재료를 보러 남편과 모세 전도사님이 같이 갑니다.

좋은 재료를 좋은 가격으로 잘 찾도록 도와 주옵소서!

어제 알게 된 것인데, 공사가 처음에 내가 지시(?)한 것 보다 더 크게 지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이럴 수(?)도 있다고 나름 각오(?)를 하고는 있었지만
여튼..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습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게 되는 법!

하나님 자녀인 내가 가면 없던 길도 만들어 지리라! 아자!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