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

거라사에서 (막 5:1~20) (CBS)

colorprom 2018. 1. 31. 10:57

거라사에서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마가복음 5장 1절 ~ 20절     


1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 인의 지방에 이르러

2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거라사에서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오늘 본문은 귀신을 내쫓으신 예수님의 기적 이야기입니다.

마태복,(8:28-34), 누가복음(8:26-39)에도 기록되어있습니다.


온 몸을 묶어둔 쇠사슬조차도 끊어버리는 괴력을 가지고,

제 몸에 스스로 상처내고 소리지르는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이 무덤가에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막5:8)

이에 귀신은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요청합니다.(막5:7)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묻습니다. 귀신은 "군대"라고 대답합니다.

자기들이 숫자가 많다고 덧붙입니다.(막5:9)
예수님은 군대귀신을 2000마리 돼지떼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돼지떼는 바다로 뛰어들어 죽었습니다.


본문에서 군대귀신은 ‘레기온’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로마 군대의 한 사단(약 6천 명)을 의미합니다.

당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10군단과 20군단, 네로 황제의 1군단은

“나를 해치면 반드시 복수한다”라는 구호돼지 깃발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메시지가 날카롭게 느껴지지요?


물론 오늘날 로마 군대는 없습니다. 그러면 군대귀신도 없을까요?

소리지르게 하고, 자해를 유도하며, 묶지 못할 만큼 날뛰게 하는 군대귀신이 정말 없을까요?

성적, 출세, 물질을 추종하느라 소리지르는 사람들, 자해하는 사람들, 날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혹 군대귀신에 사로잡힌 이들이 아닐까요?

아! 내가 혹시 군대귀신에 사로잡혀있는 건 아닐까요?


+ 주님, 우리에게 "군대귀신에서 벗어나라" 명령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