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다수의 횡포 (출 23:1~9) (CBS)

colorprom 2017. 10. 21. 13:24

다수의 횡포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출애굽기 23장 1절 ~ 9절     


1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3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4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 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6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7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8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9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다수의 횡포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다수결'을 흔히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다수(多數)에 의한 횡포가 일어나는 현상을 보게 되곤 합니다.


다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다 ‘정의(justice)’는 아닙니다.

다수가 따른다고 해서 다 선(good)은 아닙니다.

오늘날 '다수'라는 이름 아래 저질러지는 죄악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수의 결정사항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복종하는 것은 마치 부적응자처럼 여겨집니다.

튀는 사람, 모난 돌로 간주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부화뇌동(附和雷同)하거나, 다수의 의견을 적당히 따라줍니다.


만일 사람들이 모두 다수의 결정사항에 반대하기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진짜 의견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소신껏 행동하기를 두려워한다면

다수는 더 견고한 세력으로 형성되고, 유지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막강한 다수가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게 될 것입니다.


'다수'라는 것이 내세워질 때 심각하고 파괴적인 힘을 발휘했던 역사적 사례가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다수의 외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마27:22)


오늘 본문은, 아무리 다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정의롭지 못할 때는

용기있게 반대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는 말씀은,(출23:2) 다수가 언제나 무조건 악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 혼자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절대 선(善)'을 추구하라는 말씀입니다.


+ 하나님, 다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르지 않게 하소서.

말씀에 비추어볼 때 올바르지 않은 결정이라면 혼자서라도 진리의 편에 서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