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동을 기억하라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출애굽기 23장 10절 ~ 13절
10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12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13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그 노동을 기억하라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출애굽기에 나오는 십계명(十誡命) 중 제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입니다.(출20:8)
하나님은 안식일을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어성경을 직역하면 거기에는 '안식일'이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날 그 일 그 안식'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쓰였습니다.
'그날 그 일 그 안식'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창조 때의 안식'입니다.
6일 동안 진행된 창조사역을 다 마치신 하나님은 7일째 되는 날 안식하셨습니다.(창2:2)
하나님은 바로 "그 안식을 기억하라"고 하신 다음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강조점은 "기억하라"는 것에 있습니다. 즉 "지켜서 기억하라"는 말씀으로 새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켜서 기억할 것'이 신명기서로 가면,
'하나님의 안식'으로부터 '애굽에서의 노동'으로 변경됩니다.(신5:15)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의 그 노동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과거 노예노동을 기억해야 현재의 자유·해방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나님께 구원받은 것에 대한 감사 또한 우러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는 안식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지키면 좋을까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출23:12)
얼핏 보면 참 간단합니다. 6일 동안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 다음 7일째 되는 날은 쉽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그리 하고 있습니까?
7일 내내, 직장을 떠나서도 쉼없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서) 계속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 하나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서 그 안식과 그 노동을 기억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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