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하라 (질투!!!) *^^*

colorprom 2017. 10. 16. 16:23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어제 시누이 생일에...엄마,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데 부러워 혼났다.

와...저 가슴 깊숙히에서 날카로운 질투의 칼끝이 느껴졌다.

와...이렇구나, 이런 거구나...질투가 이런 거구나...ㅠㅠ


선배님께 어제 이야기를 했더니 당신도 얼마 전에 교회에서 겪으신 일을 얘기해 주셨다.


얼마 전에 교회에서  어느 권사님이 떡을 냈단다.  결혼한지 10년도 넘은 딸이 임신을 했다며.

그 모임 직후에 자식이 없는 다른 권사님이 궁시렁거리시더란다.  (권사님도 사람이니께...ㅎ~)


맞아요, 부러워서 그러셨을 거예요...제가 겪어보니 그래요...쯧...내가 말했다.


그래서 얘기인데...교회에서는 개인적인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다.

결혼했다고, 애 낳았다고, 애 돐이라고...떡 내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도치 않게 부러워할 사람들이 어디 하나 둘일까?

(거기에 우리에게는 크든 작든 돈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으니, 이 또한 편하기만 한 일은 아니다.)


사람이 그렇다. 

슬픈 일에 함께하기는 쉬워도, 좋은 일에 함께 좋아하기는 어렵다는 말도 있지않은가?

(그게 사람 본성 아닐까?!)

그래서 이런 말도 있다.

어려운 때에 그 사람 본성이 드러나고, 좋은 때에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고.  *^^*


교회는...예수님을 알기 전의 나와 알고 난 후의 내가 다른 사람이라고 천명한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사는 곳이 교회다~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천주교는 이름까지 새로 만들어 부른다.)

그리고 세상과 다르게 사는 방법, 다르게 보는 눈을 이야기 한다.

가난한 자, 작은 자, 약한 자가 대우받는 곳이 하늘나라라고.

그러면서도 큰 사람, 부자인 사람, 강한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ㅎㅎㅎ~


오직 주 안에서만 자랑하라~고 바울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세상 것은 다 허무한 것이니, 세상에 쌓으려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교회에서라도...하늘나라 백성으로, 하늘나라 법을 따라, 하늘나라 행사를 하는 것으로!!!  꽝꽝꽝!!!  *^^*


시누 생일에 엄마가 있는 시누에 대한 질투를 확인하면서...돌아오는 내 생일은, 혼자 지내고 싶었다.

살아계실 때는 느끼지 못했던 마음...낳아주신 엄마는 없는데, 나는 있구나...싶은 반쪽이 된 듯한 기분...

할 도리를 해야하는 행사가 아닌, 나의 시간으로 놔 두면 참 좋겠다.  애들이나 남편이나...

(작년은 환갑이라는 이름이 있어서...할 수 없이 로보트가 되었다...울고싶었다, 사실!!!)


금년은 마침, 친정아버지 생신이 가까이여서 아버지 살아계신 동안은 합쳐서 하기로 결정했다.

애들도 볼 수 있고, 아버지께 애들도 보여드릴 수 있고!!!  신의 한 수!!! *^^*

그리했는데도 자연스럽게 내 생일에 아버지 생신모임을 갖게 되었다.  다행이다!!!  감사!


이참에 모임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 싶다. 대놓고 자랑하는 모임!!! [자랑회]


자랑 할 것 있는 사람이 모임을 주최하고, 회비는 그가 낼 것.

(밥 산다고 해도 자랑 들어주기, 이거 쉽지않다!!!)

그의 자랑을 무조건 [좋아좋아, 참 잘했어~]하고 화답해줄 것.

(요즘은 손주자랑하려면 만원 내고 하라는 말도 있다!  *^^*)


무슨 고민을 얘기하든 돈이나 부조금 등은 생각하지 말고, 들어주고 함께 해줄 것.


모임 외의 자리는 만들지 말 것.

회비는 그날그날로 끝낼 것.


솔직히 모임이 생기면 겁이 난다. 

시간과 회비와...인간 관계가 과부하가 걸린다!!!

이것도 늙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


(서울깍쟁이여서???!!!  ㅎㅎㅎ~)

(애 결혼과 엄마 사망소식을 널~리 알리지 않아 서울깍쟁이 소리는 이미 듣고 있다!!!  으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