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하나님의 리더십 (출 13:17~22) (CBS)

colorprom 2017. 9. 28. 14:36

하나님의 리더십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출애굽기 13장 17절 ~ 22절     


17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모세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20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리더십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오래 전 외국인 친구가 들려준 유명한 농담이 생각납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십여 년이나 광야에서 떠돌게 하셨는가?

정답은 이스라엘 남성들이 길을 묻지 않아서였답니다.

길을 잃어도 길을 잘 묻지 않는 남성들의 행태를 빗댄 우스갯말이지요.


마침내 애굽 땅을 빠져나오던 날 아침, 이스라엘 백성의 발걸음은 얼마나 경쾌했을까요?

그러나 실상 그들의 출애굽 행군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자유와 해방의 종착지가 아니라,

혼잡하고 위험한 주변세계로부터 생존과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길고 지난한 내적, 외적 분투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의 땅을 통하는 가까운 길을 놔두고 그들을 먼 광야길로 돌아가도록 하십니다.

수많은 잡족 무리에 불과한 그들이 블레셋과 전쟁하다가 후회하고 애굽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신적 우려와 사려에서 나온 처사입니다.(출12:37-38)


그들이 제국의 명령과 억압, 적절한 음식에 중독되어 살던 노예의 습속과 결별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은

강하고, 빠르고, 효율적이고, 예측가능한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 기다림과 연단, 고난과 성숙의 길, 광야로 그들을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뜨거운 뙤약볕을 가려주는 구름기둥과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불기둥을 뒤따라가며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믿고 계속 걸어갔을 것입니다.

 

+ 지나친 경쟁과 속력,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상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때때로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시는 주님, 당신의 리더십을 따라가게 하소서. 아멘.


자유를 지키라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바다 길과 광야 길입니다.


바다 길은 지중해 해변 쪽으로 나있었는데 평지였고 지름길이었습니다.

광야 길은 시내 반도를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멀리 돌아가야 했고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을 공급받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쉽고 빠른 바다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어렵고 먼 광야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이 바다 길로 가다가 블레셋 사람의 땅을 지날 때 그들과 전쟁을 하게 되면

패배하여 이집트로 되돌아 갈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노예 상태로 있다가 해방되어 자유를 얻었지만,

생명의 위협을 당할 때 자유를 포기하고 과거로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얻은 자유를 포기하고 그저 목숨만 유지하는 노예 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유를 얻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생명을 걸고 전쟁도 해야 하고

먼 길을 힘들게 돌아가는 인내와 고통도 감수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얻은 죄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을 걸어야 하고 인내와 고통도 감수해야 합니다.


+ 주님, 오늘도 나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주셔서 갈 길을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