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4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세상 말로.."자식이 뭔지..." 이런 말들을 우리는 하기도 하고 듣기도한다.
어제는 사실 무척 피곤한 날이었다.
필리핀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시간이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기내안에서 잠을 푹 잘 수가 있었겠는가?
자리는 만석이니.. 옆자리가 비었을 리 만무이고!!
자는둥.. 마는둥..내리자 말자... 공항철도 타고 집에 도착하니.. 아침 7시 가량?
묵상 막 마치니.. 아마.. 9시??
푹 한숨 자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라난..수진이 녹화가 있는 날이라서.. 방송국에 수진이 먼저 보내고
그리고 나도 준비하고.. 오후 즈음 되어서 방송국으로 갔다.
사실 어제는 안 가려고 했다.
이제 수진이는 내가 딱히.. 앞에 안 앉아 있어도
방송 녹화 하는 것에 이제는 나름(?) 익숙해 져 있다고 엄마인 나도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에 수진이랑 PD님이랑 전화 통화하는 내용를 좀 들어보니..
(들으려고 들은 것은 아니다.. 집이 아담(?)해서리.. ㅋ 옆에 사람 하는 이야기는 다 잘 들린다 ^^)
수진이를 부사장님이 만나자고 했는데 그 약속시간이랑 녹화 시간이랑.. 뭥가 뭥가... 여튼..
좀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수진이가 연신.. 네 네.. 죄송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말하는데..
녀석.. 우짜.. 저렇게 측은한지..
그런데 사정 이야기 들어보니.. 수진이 잘못만도 아니두만..
부랴 부랴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뛰어나가는 수진이를 앉혀 놓고..카카오 택시 불러서 방송국으로 보냈다.
수진이는 보통 대중교통을 타는데 어제는 시간이 급해서리 택시를 불러서 태워서 보낸 것이다.
그렇게 보내 놓고 암만해도.. 마음이 안 놓여서리...나도 얼릉 준비하고 방송국으로 갔다.
수진이 내가 쉴 줄 알았는데 방송국에 왔으니..녹화 다 마치고 난 다음 내 목을 껴안더니..
"엄마 도데체 왜 이렇게 감동인거야! 오늘은 안 와도 되는데.. 이렇게 와서 내게 감동된 엄마!
엄마 좀 쉴 줄 알았지!! 그런데 왔어? 울 엄마 정말 감동 감동이야! 우리 엄마 대단해!!"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다.
"응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그런 말이 있어
너한테 그런 말 들으려고 엄마가 무리 좀 했지! ㅋㅋㅋ"
자식이 뭔지...거 참... "존경받는 엄마"되기 어려워요 어려워 ! ㅋㅋ
수진이는 녹화 마치고 무척 피곤할텐데도 금요 기도회 간다고 해서리..보내 놓고
나는 완전 몇시간은 뻗어서(?) 잠을 잔 것 같다.
수진이 기도회 마치고 자정이 넘어서 들어왔기에..딸 자식 또 늦게 들어 온다고
택시 탈때 전화 해라..택시 타면 전화 해라..택시 내리면 걸어 오면서 전화 해라..
우리 집이 서울역 뒷골목쪽인지라..사실 밤에 집에 들어올 때 조금.. 불안은 하다..
나야.. 중년의 나이인지라.. ㅋㅋ
그러나 수진이는 젊은 나이이니..밤이 늦으면 당연 엄마의 염려..
어제 수진이가 택시 잘 내렸다고 전화 왔기에 "수진아 택시에서 내렸으면 빨리 잘 걸어오그라!" 했더니
수진이 대뜸 하는 말.."엄마.. 걱정하지 마! 내 안에 빛이 있거든! 예수님의 빛!
그래서 내가 어두운 길을 걸으면 그 빛이 환하게 비추어져서 어둠들이 도망을 가! 그러니 걱정하지 마!"
아이고 주여! 누가 기도회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니랄까봐 이렇게 성령충만한 대답을??"
여 호 수 아 2 장12 -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Now then, please swear to me by the LORD that you will show kindness to my family,
because I have shown kindness to you. Give me a sure sign.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다 잘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모라 한다면 우리들의 자식을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저렇게 선대하면
그 선대함 받은 사람들이 내 자식들..내 가족들에게 선대하고자 하는 마음들을 갖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내 친정어머니가 천국에 가시고 안 계신데
내가 미국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갈 때면
친정부모님 친구분들이 나한테 선교헌금을 챙겨(?)주시곤 했다.
엄마가 받아온 많은 선교헌금 봉투들..나에게 그 봉투들을 주시면서 엄마 한 마디 생색은 내신다.
"다 그거.. 엄마 얼굴 보고 주는거야!"
맞는 말씀이다.
평소에 엄마가 이웃분들에게 하도 잘 하시니..
내가 오면 엄마 고마운 마음의 표현을,
내가 선교사라고 선교헌금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에게 주시는 것이다.
엄마가 한국 와 계셔서 투병할 때에 주위의 이웃들이 혼자 계시는 우리 아버님을 참 잘 챙겨 드렸다.
고맙다고 내가 인사말씀을 어떤 분에게 드렸더니
"우리 동네에 임 권사님 신세 안 진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러니..다들 아버님 챙겨 드리는 것이 당연하지요. 저희가 받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
누군가를 선대했기 때문에 그 선대함을 다시 선물로 받게 되는 가족들이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수진이를 얼마 전 도와 준 분이 있는데, 내가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아닙니다... 제가 선교사님에게 받은 은혜가 너무 많은데 돈으로 갚아 드릴 수도 없고..
이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게(?)되어서 제가 넘 감사합니다!"
수진이 용돈 챙겨 주시는 분들도 있으시다.
나에게 고맙다고 대신(?)수진이 용돈 챙겨 주시는 분들..
수진이에게 어느 어느 분이 너 용돈 주라고 주셨다고 내가 그 분 주신 용돈을 건네주게 될때면
나도우리 친정어머니 본을 받아 ㅋㅋ 생색(?)낸다.
"너 잘 살아야 돼! 너가 잘 해야 너 자식들이 나중에 이런 사랑도 받게 되는거야!
다 심어 놓은 것 거두게 되는건데, 부모가 심는거 자식들이 거둔다는 이야기야!
너 잘 되라고 엄마도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것이고 말이야!"
부모님들이 사랑과 배려와 친절과 베품으로 이웃들에게 잘 해 놓으면
그 자식들이 덕(?)을 본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100% 모든 사람들의 케이스가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보편적으로 우리 사람들은 은혜를 갚고 싶어한다.
나도 내게 잘 해주는 사람들은 저절로 축복기도해 주고
그 사람들의 자녀들에게 내가 무엇인가로 갚아(?)줄 기회가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행하고자 한다.
오늘 묵상 말씀은
라합이 이스라엘 첩자들을 선대해 주면서 나중에 자기 가족들을 선대 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중에 정말 라합의 가족들이 목숨을 보호 받는 그런 선대함을 받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아무 공로없는 저였는데도 주님은 선대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목숨 바친 사랑의 공로로 제가 선대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이렇게 내가 선대를 받았으니
나는 당연히 이 인류 전체에 예수님의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하는 그런 사람의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내가 이미 벌써 받은 선대를 기억하면서 이웃을 선대할 수 있도록 저에게 올바른 마음을 주시옵소서
오늘은 수원중앙침례교회 평신도 선교학교에서 두시간 강의를 합니다.
선교와 우리 모든 사람들의 매일같이 살아야 하는 선교사적 삶에 대하여 잘 강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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