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들으라" (여 호 수 아 3장9 )

colorprom 2017. 6. 25. 14:50

2017/06/25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여 호 수 아 3장9 -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Joshua said to the Israelites, "Come here and listen to the words of the LORD your God.


"들으라"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느냐라는 질문을 하기도 하고
그리고 세미나 중에서 "하나님 음성 듣는 법" 이라는 강의 제목을 쉽게(?) 접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는가?

나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성경에서 어긋난 말씀을 마음에 감동으로 받는 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을 여쭤 봐야 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럴 때는 성경에 그대로 안 적혀 있어도 성경의 원칙(?)을 적용 할 수 있도록 주님이 지혜를 주신다고 믿는다.


성경 외에?? 어떻게 주님의 음성을 듣는가?

보통은 기도할 때이다.

기도 할 때 주어지는 감동이라는 것이 있다.
그럴 때는 주님이 그렇게 말씀 하신다... 생각하고는 가능한 빨리(?) 순종하려고 한다.

때를? 놓치면? 그것은 온전한 순종이 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내가 딸 수진에게 "얘! 남비에 물 얹어 놓았으니 10분후에 개스렌지 불 꺼라!"이렇게 말하면

수진이는 10분후에 그 불을 꺼야 한다.
그런데 내가 말하자 말자 불을 끄면 그것이 온전한 순종이 아니고
한시간 후에 (물이 다 끓다 못해 쫄아서.. 남비가 타버릴 정도가 되었을때)끈다면

그것 역시 온전한 순종이 아니니까 말이다.


어제 나의 경우에는 때에 맞는 순종이 급히 막바로 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좀 더 기도해 보고.. 가 아니고 감동 받은 즉시!!)

어제 우리 간사님들 카톡 방에 기도제목이 올라왔다.

우리가 곧 "캠핑"이라고 이름하는 우리 캠의 여름 수양회를 간다.
재정이 드는것이 물론이다.


그런데 우리 캠의 특색(?)이 무엇인고 하니..
장로님들이나.. 집사님들이 섬기는 부서가 아니고

간사님들이 각 캠퍼스에서 자비량으로 학생들을 성경공부.. 1대 1 양육을 한다.
(간사님들도 모두 우리교회 지체들이 아니고 초교파적이다)

그러니..
이럴 때 큰(?)재정으로 도와 줄만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수양회 갈때 가장 재정이 많이 든다.

수양회 날짜가 가까와 오니수양회를 책임(?)지고 총무(?)역할을 하는 간사님이

어제 재정에 대한 기도제목을 올린 것이다.


"현재 재정이 (     )만원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모두 함께 기도해주세요"
(우리 간사님들이 이 금액 올라가는 것 편해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액수는 올리지 않는다)

그 기도제목을 읽고, 일단 급한대로 100만원을 후원 계좌에 넣었다.

그래도.. 부족한 액수이다.
어떻게 할까?

내가 6월달 들어온 수입은 이미 100%  다 남들 도와 주는데 나가고 없다.

마침 필리핀 선교사 수련회 다녀오고 받은 강사비가 있었다.
그러니 얼릉 필요한대로 넣을 수 있었지만, 이거이..나머지를 어떻게 하나??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 시작하면서 스쳐가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하던 기도를 멈추고 막바로 그 사람에게 카톡을 넣었다.


일단 간사님들 카톡 방에 올라온 기도제목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어서 말을 하기를


*****
우리 캠 수양회에 항상 그러하듯이 적자인 것 같더구랴

그대 지난 해에 우리를 300만원 도와 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위의 기도제목 받고 제가 100만원을 넣었습니다.

더 부족하면 나에게 알려 달라고 말을 남겼는데..

저는 이달 제가 번 모든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이미(?) 여기 저기 도와 주고 후원해서리.. ㅋㅋ

어찌할까.. 생각은 하는데..조금 전 기도하다가 문득?? 그대 생각이 나더군요

지난 번에도 그래서 내가 카톡 했던 것 같은데 ^^

혹시.. 어디쓸까?? 생각한 재정이 있으신가요? ^^

없으시면.. 전혀 부담 안 가져도 되는거 아시죠?

그대와 나의 관계의 신뢰 (이런 것 불편 안 해도 되는 사이 ^^) 내가 물어보기에 부담 없는 사이

^^
여튼.. 알려 주시면 감사.

안 되면 내가 다른 방법이 있는가 생각하면 되니까 말이죠 ^^"


이렇게 카톡 보내자 말자 막바로 답이 왔다.


******

"아 네~~제가 나머지 금액을 헌금 하겠습니다. 
이거 하나님 나라 위한 동역이니 주일도 되기 전에 천국서 잔치 벌어지겠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형편이 안될 때는 또 부담 없이 안 된다고 말씀 드리는 사람이니 편하게 늘 말씀 하시면 됩니다 ^^~

솔직히 지금 이번 달 월급 명세서 보고 헌금계산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


넘 신기하지 않은가?
하나님의 이 정확한 타이밍!

내가 그 시간에 그 분이 헌금 얼마를 어디에 해야 하나.. 그 계산(?)을 하고 있으리라 어찌 알았으리요 ㅎ ㅎ

할렐루야!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월요일 아침까지 얼마가 부족한지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 헌금은 "다다 익선"이다 ㅋㅋㅋ
넘치면 수양회 온 우리 캠어들 선물 하나라도 더 풍성하게 줄 수 있을터이니..

헌금 더 들어와도 그냥 처음 부족한 액수 그대로 넣어 주셔도 된다고 그래야겠다.
(그 분 내 묵상 매일 읽는 분인지라..내가 이렇게 묵상에만 띄워도 소통 되리라 믿는다 ^^)


어제 그런 일이 있어서리. 오늘 "들으라"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기도할 때 들려 지는 음성들이 있다.
그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할렐루야!

나중에 이 분에게 이렇게 절묘한 하나님의 타이밍에 대한 감동을 말했더니 그분에게 문자가 왔다.


****
"넵,,감사합니다,
어제가 월급날이었는지라
월급내역 계산하며ㅠ 이달은 어디어디 얼마나 헌금해야 하나 하고 있던 중에ㅡ

정말 깜짝 놀란만한 타이밍에 연락 주셔서 저도 놀랐습니다.

매번 교수님과의 동역은 빈틈없이 완벽히ㅡ하나님 일이ㅡ맞음이네요 ㅎㅎ
평안한밤 되세요~~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모든 간사님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완벽한 시간으로 기도를 응답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캠 수양회 축복하여 주시고, 캠 수양회 준비하는 모든 스텝들 특별히 더 더욱 축복하시고
캠 수양회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들 축복하시고, 캠 수양회 참석하는 모든 캠어들 축복하여 주옵소서!


저는 오늘 성남순복음중앙교회 주일 예배 설교하러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있게 잘 선포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리고 지금까지 선교사로써 "깨끗한 손"으로 사역하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깨끗한 손"이기에 언제 누구에게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내 밀 수있는 손이라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미는 손을 기쁘게 잡아 주는 동역자들을 제 삶에 주셨음에 또한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설교 마치고 상담이 있습니다.
케이스가 무거운 상담이니 특별히 위로와 격려와 도전과 사랑이 함께 있는,

그런 상담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우리 간사님들 중 박 정민 간사님이 중요한 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넉넉하게 필요한 점수를 받고 미국유학을 무사히 계획된 시간에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