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4일, 수요일
오늘 아침 뉴스, [아파트 벽 공사 인부의 죽음]이야기.
줄에 매달려 일하는 40세의 아파트 벽 공사 인부가 줄이 끊겨 추락사했단다.
줄을 끊은 사람은 아파트 주민.
줄을 끊은 이유는 음악을 틀어놓고 일을 해 시끄러웠다는 것.
그래서 옥상으로 올라가 줄을 직접 끊었다나.
한 사람은 그대로 추락사, 한 사람은 부상.
사망자는 어린애까지 5명의 자녀가 있는 48살의 5년 경력자였고,
줄을 끊은 사람은 그역시 쓸쓸한 인생의 알콜중독자였던 듯.
오전 내내 머리 속이 멍~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디인지...
어떻게 그 생명줄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아, 술이 웬수라고만 할 수 있는지...
인터넷 뉴스로 확인하려고 기사를 찾다가 또 다른 기사를 찾았다.
ㅠㅠㅠㅠ....울고 싶은 기사를 찾았다!!!
자전거 도둑 미수혐의 소년의 이마에 문신을 새긴 문신전문가...이이잉...
[냉큼~받아먹기] 폴더
[ㅠㅠ]자전거를 훔치려 했다며, 17세 소년 이마에 "나는 도둑" 강제문신
(조선일보)
오늘...정말 백기투항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구에서 내리고 싶다. ㅠㅠ
But, 그러나...돌밥이라고 해도 돌 보다는 쌀이 많듯이, (돌이 더 많으면 아예 밥이라고 안하니까!)
그래도 그래도 아직은 정상적인 세상이라고 믿는다.
잠시 면역성이 좀 떨어져 온 몸에 작은 종기들이 생긴 것이라 믿는다.
쉬잇....숨을 고르고, 잠시 내 몸을 살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내가 어찌 살았나, 내 몸이 뭐라고 하소연을 하는가...돌아보고 들어보고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어느 날 그 종기들이 살그머니 사그라진 자리를, 감사히 쓰다듬을 때가 오리라...믿는다!!!
아...꼭...제발!!! *^_^*
교수님들, 장관님들, 국회의원님들, 선생님들...목사님들, 스님들, 신부님들....
지금 우리나라는, 어쩌면 세계적으로도,
부위 확실한 병이 아니라 눈에도 안 보이는 만성병이 전체적으로 퍼져있는지도 모릅니다.
수술로 도려낼 수도 없는 전체적인 만성병...당뇨나 혈액암같은...
그러나 만성병이니까 희망이 있을 겁니다!!!
교수님들, 장관님들...공부 많이 하신 전문가분들...부탁합니다~
우리는 정말 잘 따라갈 준비, 되어있습니다!!! 꾸벅~*^&^*
세월호로부터 크고작은 일들이 그렇게나 많이 일어나는 세상인데,
유독 이 두 사건때문에 마음이 저렸던 이유는 뭘까...생각해보니
이 두 사건은 특별히 개인적인 일이어서 그랬구나 싶다.
우리가 일본사람을 이야기할 때, 개개인은 참 좋은 사람들인데, 모여놓으면...하는 말을 한다.
정경유착, 법적인 비리 어쩌고 하는 것은 뭔가 구름덩어리나 연기같이 분명치 않은 분위기로 느껴지는데,
(사실은 그래서 더 무서울 수 있지만...)
그리고, 멀리서는 시꺼멓게 위협적으로 보여도, 그래도 가까이서 보면 한 알, 한 알은 깨끗할 거라 믿었는데...
아, 그 한 알, 한 알이 정말 까맣게 된 것은 아닐까 싶은 두려움~???
뭔가에 혼을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닐까?
뭔가에 홀려 더 중요한 무엇을 흘려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젊은이들에게 걱정말고 아기를 낳아라...! 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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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2층 도색 중인 인부 매달린 밧줄 '싹둑'…40대 긴급체포 (조선일보)
입력 : 2017.06.12 17:20 | 수정 : 2017.06.13 09:56
경남 양산경찰서는 아파트 도색 작업 중인 인부가 매달린 밧줄을 끊은 혐의로
용의자 A(41)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 B(40)씨는 밧줄에 매달린 채
12층 베란다 실리콘 코팅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밧줄이 끊어져 추락사했다.
경찰은 1.8cm 굵기의 이 밧줄이 갑자기 끊어진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시작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이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B씨가 사건 이전 A씨 집 베란다 앞에 매달린 채 작업하던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틀자, A씨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 현장감식에서 발견된 A씨의 족적과 A씨의 집에 있던 공업용 커터칼 등을 압수해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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