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일
며칠을 활을 잡고 자세를 연습했습니다.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날개뼈가 아프고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계단을 오를 때 다리가 땡깁니다.
이 나이에는 뭘 배우든지 쉬운 일이 아니며 크게 의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의미도 없고 쉽지도 않은 일이라 이 나이니까 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드디어 시위에 살을 먹였습니다.
물론 쏘지는 못합니다.
또 자세만 잡는 겁니다.
팔 십을 넘긴 어르신들도 잘 당기시는데 전 당기는 힘이 어림도 없습니다.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요령이랍니다.
요령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세월이라는 게 더 옳을 것 같습니다.
제게도 아직 세월이 많이 있습니다.
세월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에 감사하며 교회 갈 준비를 합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43]
가장 솔직한 것~몸 쓰는 것! 이란 생각을 합니다. 해피주일입니다~^*^
아하, 이 교회군요~*^^* 어쩌면 이런 작은 시골교회가 정말 교회 아닌가...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