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8(월)
요 21:1-7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1.묵상하기
실패의 흔적은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비록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단번에 부활의 증인으로 제자들이 나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스승의 부재 속에 제자들은 일상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인간의 과거와 실패에 연연하지 않으십니다.
그는 여러 번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실패했던 제자들의 일상은 처음과 동일하게 디베랴 호수의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말로 그들을 일깨우지 않습니다.
처음과 동일하게 그들의 일상에 동행하시며 다시 그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불러 주십니다.
어리석다고 할 만큼 제자들의 모습은 반복적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희안할 정도로 반복적입니다. 변화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그들을 일깨우자
이들은 첫 만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실망하지 않아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실패 속에서도 믿음 안에 거할 때 어느새 우리는 계속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엔 한참 후에 깨달았던 베드로가
이제는 신속히 옷을 차려입고 주님을 향해 바다로 뛰어내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2.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오늘도 반복되는 일상에 찾아와 저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형상으로 저를 빚어가심에 감사드립니다.
과거를 돌아보기보다 오늘 저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감사와 찬양 속에 이 하루를 보내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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