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속에 깊어지는 임재 2017년 5월 8일 월요일
욥기 23:1~23:17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4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5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6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7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13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14 그런즉 내게 작성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15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16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 전능자가 나를 두렵게 하셨나니
17 이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나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
내가 받는 재앙이(2절): 이 문구에 해당하는 원어를 직역하면 ‘그의 손’이다.
한편 일부 사본은 ‘나의 손’을 지지한다. 이 경우, 2절은 ‘내 손이 무거움이라’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3절):
가족과 재산, 건강의 상실이라는 고난 속에서 욥은 더 이상 잃어버린 것들을 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욥의 갈망은 순수하게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
즉 욥은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넘어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8절): 8절의 ‘앞’은 동쪽을, ‘뒤’는 서쪽을 의미한다.
9절의 ‘왼쪽’은 북쪽을, ‘오른쪽’은 남쪽을 의미한다. 욥은 사방에서 하나님을 찾지만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10절): 하나님께서 시험을 통해 욥을 더욱 정결하게 하실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법정 소송을 통해 욥의 정결함이 드러날 것이라는 의미이다.
23장 곳곳에는 변론(4절, 재판), 다툼(6절, 소송), 변론(7절, 논쟁)과 같은 법정 용어들이 등장한다.
부재 속에 깊어지는 임재 2017년 5월 8일 월요일
‘영혼의 어두운 밤’으로 알려진 하나님의 부재 경험은 성경 전체에 등장하는 중요한 긴장입니다.
심지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도 이 긴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임재 경험을 가진 이들만이 하나님의 부재로 근심하고 탄식할 수 있습니다.
즉 생생한 임재의 기억과 막막한 부재의 경험이 충돌한 것입니다.
이제 욥에게 ‘어두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부재라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이전보다 더욱 깊이 갈망합니다.
더 이상 가족과 재산, 건강과 같은 하나님의 선물로 그의 갈망을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그분만이 욥의 갈망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하나님의 부재는 더욱 크고 깊은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관문입니다.
어두운 밤은 찬란한 새벽빛을 향하는 여정입니다.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5 오늘 본문과 함께 시편 22편, 마태복음 27장 45~50절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3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
시 22
마태 2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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