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수)
요18:19-24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1.묵상하기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잡혀온 정황에 대해 묻습니다. 예수님이 도대체 무엇을 가르쳤는지 묻자 예수님께서는 공개적으로 가르쳤던 내용이 왜 다시 심문하는지 되묻습니다. 그러자 곁에 있던 경비병 한 사람이 예수님께 손찌검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잘못 한 것에 대해 지적해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가야바에게 보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지켜보며 진리가 거짓에 의해 조롱당할 수 있음을 봅니다. 세상의 원리는 힘으로 현실을 유지시키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잃을까봐 더욱 힘에 집착합니다. 결박당한 예수님을 향해 경비병이 가진 작은 권력조차 폭력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사순절을 맞아 우리는 신앙 안에서의 형통이 아닌 고난과 수난에 대해서도 묵상합니다. 망하고 고난당하는 걸 기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옳은 길을 가는 도중에도 비난과 오해, 인정받지 못함과 무시가 찾아옵니다. 고난을 염두에 두지 않는 신앙과 삶은 변질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의 반응보다 진리를 따르는 그 자체를 기뻐할 때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기도하기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옳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형통을 자랑하고 진리를 외면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여 때로 옳은 길을 가려는 마음에 외로움이 깃들고 무력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시고 주님이 가신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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