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7:15-17

2017.4.4(화)

요 17:15-17

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묵상하기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한 자이되 속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 역설적인 긴장 속에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이 삶이 양쪽에 끼인 상태처럼 모호한 정체성을 가리키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 속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진리로 거룩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도덕적인 완전함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신(神)인 것처럼 온전한 영적인 사람인 것처럼 살라는 말도 아닙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바른 길을 걷고, 자신의 모자람을 기쁨으로 채워가는 성숙한 삶의 태도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흐름과 정신에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기쁨으로 맞이할 때 점점 진리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2.기도하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가 속한 자리에 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억합니다.
말씀 속에 주시는 사랑의 음성을 들으며 거룩한 길을 걷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