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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허탄한 일로 치부되는 부활 (누가 24:1~12) (CBS)

colorprom 2017. 4. 16. 18:41

허탄한 일로 치부되는 부활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누가복음 24:1~24:12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모든 다른 이에게 알리니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안식 후 첫날 새벽에(1절): 예수님은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셨다.

그래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안식일인 토요일이 아니라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을 주일(主日)로 삼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때문에 기독교를 부활의 종교라 부르는 것이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사도 요한은 ‘주의 날’이라고 불렀다(계 1장 10절).

당시 로마에서는 매달 첫째 날을 ‘황제의 날’로 불렀다.

이날은 참된 왕의 날을 선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날이다.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2절): 예수님의 시신은 바위 동굴 무덤 속에 안치되었고,

침입자들과 짐승들로부터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돌문을 굳게 닫았다.

특히 예수님의 무덤에는 로마 당국자(혹은 대제사장)의 봉인까지 되어 있어 누구도 그 문을 열수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거운 돌문을 여시고 세상 권력자들의 봉인을 찢으시고 부활하셨다.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4절):

‘근심’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해하는 상태를 묘사할 때 사용된다.

이 구절을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했다. “그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6절):

천사들이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한다. 그들은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킨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부활의 첫 증인이 된다.


요안나(10): 아람어 ‘요한나’의 헬라어 표기.

‘여호와께서 은혜를 갚다’라는 뜻으로 헤롯 안디바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이다.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베드로는……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11~12절):

제자들은 여인들의 부활 증언을 슬픔에 잠겨 분별력이 흐려진 결과로 치부한다.

반면 베드로는 그들의 증언을 확인하려 무덤으로 향한다.

놀랍게 여겼다는 평가와 다른 복음서의 증언을 보면,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다.

부활 사건이 예언된 대로 실제로 일어났지만,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선입관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허탄한 일로 치부되는 부활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천사들이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시키고, 부활소식을 전하고,

여인들이 사도들에게 주님의 부활소식을 전합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여인들의 증언을 헛소리 취급합니다.

여인을 권위 없고 슬픔 앞에 약한 존재로 취급하던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허탄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말씀을 암송하는 일은 신앙생활에 큰 유익을 줍니다.

그 말씀을 암송할 당시에는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정한 사건과 상황에서 어떤 말씀의 의미를 깊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능력을 경험한 말씀을 가리켜 ‘의의 말씀’이라고 증언합니다.

말씀이 현실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일깨우거나,

또는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이 가슴속에 심겨있던 말씀의 씨앗을 자라게 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일은 일상에서 특별히 홀로 경주해야 할 믿음의 걸음입니다.

동시에 이웃과 동행하는 삶의 자리 가운데서 반추하고 소통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매개가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일상의 은혜와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과 우리의 일상이 소통하지 못하면,

우리가 만들어낸 선입견들이 말씀의 능력을 부인하는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묵상해봅시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형성되도록 인도하는지 조망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하며 기억해야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토요일이 아닌 주일에 모여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은 제자들이 아닌 여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부활의 주님은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된 자를 먼저 찾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좋은 대학을 나와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보다

아무 볼품없어도 자신을 간절히 찾는 믿음의 사람을 만나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예수님을 목격한 여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도의 삶은 증인의 삶인 것입니다.


증인이란 자기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본 것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증인들에 의해 목격된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가 이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매주일의 예배를 더 이상 건성으로 드리지 말고

그 시간에 간절히 예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분명 나를 만나주실 것이고,

그 예수님과의 만남이 나를 부끄럽지 않은 증인으로 세워갈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는 소망 2015년 4월 5일 일요일


여인들이 빈 무덤을 보고 당황했던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리라 예언하셨던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잊어버린 것은 물론 그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면 아마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천사들의 말을 여인들에게 전해들은 베드로도,

빈 무덤을 들여다보고 이상하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베드로 역시도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잊어버렸고, 예수님의 부활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을 살려내신 일(7: 14~15, 8: 54~55)을 직접 경험한 제자들조차 그랬습니다.

부활을 믿기 어려운 것은 타락한 세상에서는 죽음이 모든 인간의 궁극적인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그 한계를 예수님께서 무너뜨리셨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예수님을 믿고 가르침에 순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인생의 고난과 실패가 너무 두렵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부활을 믿는 믿음이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까지도 정복하셨다면, 겨우 인생의 고난과 실패를 이겨내지 못하실 리가 없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만이 인생의 공포를 떨쳐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미리 예언하셨던 일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님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예언하신 대로 부활하셨듯이, 말씀하신 것들이 모두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유한한 인생의 한계를 넘어,

공평과 정의가 평화를 이루는 하나님 나라에 반드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여인들의 심경의 변화를 묘사하는 단어들을 찾아서 묵상해봅시다.

5 여인들의 증언을 들은 사도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1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5 나는 부활의 주님을 믿고 있나요? 주일 예배를 어떤 마음과 태도로 드리고 있나요?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는 일에 지혜롭게 해주십시오!
말씀이 삶을 해석하고, 삶에서 말씀을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매주일 예배를 통해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해주세요.


+ 죽음까지 정복하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게 해주십시오.
+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