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들의 세계 속에 임한 빛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누가복음 8:26~8:39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이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거라사인 땅(26절): 갈릴리 바다의 남동쪽에 있는 사해와 갈릴리 바다 중간지점에 있었던 이방인 지역으로서, 요단 동편지역에 위치한 번화한 헬레니즘 도시로 데가볼리(열 도시)의 중심지였다.
이 지역은 데가볼리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도시들은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고 자치 정부를 형성하고 있던 그리스 도시였다(LAB 인용).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이방인 지역으로 이동하셨다.
이곳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짐승인 돼지를 키우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지역뿐 아니라 이방인들의 세계에서도 사역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방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시다.
무덤사이에 거하는 자라(27절): 유대인들은 무덤을 부정한 장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런 부정한 장소인 무덤에 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귀신들린 자의 절망적인 상태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그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다. 해서 그를 돕기 위해 사람들이 해준 것은
고작해야 쇠사슬과 고랑으로 그의 몸을 묶음으로써
귀신으로부터 조금이라도 괴로움을 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뿐이었다.
1 귀신들린 자가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라고 소리 지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5 귀신들린 자가 온전해진 것을 본 사람들이 두려워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예수님이 거라사인의 땅에서 행한 일 때문에 어떤 소동이 벌어지게 되나요?
5 나는 거라사인들처럼 천국복음으로 인해 생기는 세상적인 손실 때문에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나요?
기도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 나아가 세상을 고치는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세상과 분리되지 않으나 구별되는 진리의 빛을 가진 교회가 되게 해주십시오.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이 가져다주는 세상적인 손실을 오히려 기뻐함은 물론,
그를 통해 더 큰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 이방인들의 세계 속에 임한 빛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 구원이 이방인의 땅에 임했습니다.
- 사망의 종노릇 하는 자도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앞에서 굴복합니다.
- 그는 고통과 두려움에 싸여 예수께서 떠나시기를 간구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를 고쳐주셨습니다.
- 구원받은 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습니다.
- 예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던 사람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 구원은 언제나 이와 같은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은 지독한 배타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을 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심각하게 왜곡되어 나타난 현상입니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은혜는 열방과 민족들에게로 넘쳐흐르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그 언약의 역사를 이어온 유대인들은
-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유대인들의 세계 속에 가두어두려 했습니다.
- 하나님의 뜻을 오해한 유대인들의 삶은 이방인들을 멸시하고 멀리하는 배타적인 삶으로 병들고 말았습니다.
-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된다는 것은 삶을 지배하는 질서와 가치가 구별된다는 의미지,
- 분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 우리는 세상 속에서 비추는 빛이지, 세상과 분리된 빛이 아닙니다.
- 교회는 세상과 함께하며, 세상 가운데 드러나야 합니다.
- 진리를 담고 있는 공동체인 교회는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병든 배타성을 극복하고,
- 구별된 진리로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돼지를 치는 이방인들의 땅으로 나아가셨고,
- 그들을 구원하여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 교회가 살아야 할 삶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 예수님과 제자들이 호수를 건너 도착한 곳은 이방인들이 사는 ‘거라사인의 땅’이었습니다.
- 그곳에서 제자들이 처음 만난 사람은 ‘귀신들려 무덤사이에 사는 자’였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귀신에게 사로잡혀 고통받던 그 사람을 해방시켜주십니다.
- 그리고 제자들은 이를 통해 천국복음이 사단의 세력을 결박하고
- 사단에게 매여 있던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 사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천국복음이 전파되어야 하고,
- 그럼으로써 이방인들도 천국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해 거라사인의 땅에 갔고,
- 또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신 것이었습니다.
- 지금 우리가 이렇게 복음을 듣고 믿음의 자녀가 되어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도
- 모두 그런 예수님의 뜻과 계획 덕분인 겁니다.
한편 예수님께서 쫓아내신 귀신이 돼지 떼에게 들어가자
- 돼지 떼들이 미쳐 날뛰며 호수로 뛰어들어 몰사해 버렸습니다.
- 이로 인해 예수님은 거라사 지방에서 쫓겨나 다시 바다를 건너오게 됩니다.
- 이렇듯 천국복음은 세상 욕심이 가득한 자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는 사단에게 결박된 세상 나라를 끊임없이 침노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침노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만이
- 사단의 종노릇하던 신분에서 천국백성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 누구에게 공감하는가? 2015년 5월 7일 목요일
어떤 사람 안에 들어있던 군대귀신이 그 사람으로부터 빠져나가 돼지에게로 들어가자
무려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호수에 빠져죽었습니다.(33절, 막5: 13)
이토록 많은 귀신이 한 사람 속에 들어있었으니 그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만약 군대귀신이 그 사람 안에 계속 있었다면 그의 인생은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이 군대귀신을 쫓아내어주시자 그 사람의 정신이 온전해졌습니다.
온전한 정신으로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35절)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그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주님은 그 요구를 들어주시지 않으셨습니다.(38절)
그 대신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고 명령하시며
집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39절)
그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네사람들은 예수께, 자신들의 지방에서 떠나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37절)
그 까닭을, 본문은 굳이 밝히고 있지 않지만, 상상해보건대
자기 돼지들이 한꺼번에 몰살되는 바람에 손해를 보게 된 주인(가진 자)에게
그들이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군대귀신으로부터 구원받은 사람(고난받는 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었더라면
그들이 예수께 떠나달라 부탁할 리 없었겠지요.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지금 나는 누구에게 공감하고 있는가? 가진 자? 고난받는 자?"
+ 고난당하는 자가 아니라, 부를 가진 자, 무언가를 성취한 자, 보기에 근사한 자에게 우리는 자주 공감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아멘.
1.5.3 묵상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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