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2014년 5월 8일 목요일
히브리서 4:12~4:16
-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하나님의 말씀은(12절): 여기서 말씀의 역할은 찔러 쪼개고, 판단하고, 만물을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내는 심판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3, 4장의 경고와 어울리는 말씀이다. 4장 2절에서처럼 말씀을 듣고도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할 경우에 하는 역할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12절):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것을 보는 눈으로서 사람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고 판단하는 살아 있는 능력으로 묘사한다.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13절): 말씀의 역할에는 우리 삶을 결산하는 측면이 있다. 안식을 약속하는 말씀을 받은 것에 믿음으로 결합해서 순종함에 이르렀는지를 결산할 것이다.
드러나느니라(13절): ‘드러내다’로 번역된 ‘트라켈리조’라는 헬라어는 레슬링 경기에 사용되던 단어였는데, 이는 ‘항복시키다’ 또는 ‘정복하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따라서 13절은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 드러날 것이고 하나님께 항복할 것이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도리(14절): 믿는 도리는 곧 고백하는 신앙을 의미한다. 즉 대제사장으로 죽으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안식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말한다. 이 고백을 굳게 잡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분께서 우리 연약을 도우실 수 있는 분이시다.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2014년 5월 8일 목요일
복음의 말씀은 우리를 영원한 안식으로 반드시 인도해줍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순종해서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 말씀은 반대로 심판하는 기능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면서 순종하는지를 해부합니다. 우리 마음의 어떤 완고함도 그 앞에서 드러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은혜를 구하면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경고의 말씀은 주신 복음을 굳게 붙잡도록 우리를 권면합니다. 우리의 신앙고백, 즉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세례를 받을 때 했던 그 고백, 매 주일 예배를 드릴 때마다 드리는 그 고백만을 굳게 붙잡도록 요구합니다. 우리는 삶에서 붙잡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 바람에 우리의 중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잡아야 되고, 옆에 있는 사람도 잡아야 되고, 자신의 신분이나 위치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굳게 붙잡아야 하는 것은 오직 복음입니다.
복음의 주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연약함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미숙할 때, 우리가 실수하고 죄를 범할 때, 그리고 우리가 좌절할 때, 모든 형편 가운데 믿음의 주님께서는 우리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격려해주시며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십니다. 나를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만 있어도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충분히 이해해주실 뿐더러, 나아가 우리를 도와주시는 은혜까지 주십니다. 그래서 시편에서는 우리의 도움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고 고백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진실로 도와주시는 복음의 주님만을 바라보는 하루가 됩시다.
하나님과의 숨바꼭질을 멈추세요 2014년 5월 8일 목요일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닿지 않는 창조물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인간 역시 말씀으로 창조되었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십니다. 그래서 사람은 속일 수 있더라도 하나님은 속일 수도 없으며, 하나님의 눈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는 ‘뱀의 말’에 속아,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찾기보다 말씀 ‘밖에서’ ‘하나님처럼’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밝아진 눈으로 인해 행복해지기는커녕 그들의 벌거벗음을 깨닫고 수치를 느끼며 하나님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고 말씀 밖에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 수치와 소외, 하나님을 피하여 숨는 것만 가져다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숨어 있는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 안에 깊이 자리한 죄악들을 모두 드러내시어 우리를 겸손케 하며 그분 앞에 무릎 꿇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하나님과의 숨바꼭질을 멈추고 말씀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세요. 그러면 우리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를 온전함으로 회복시켜주실 것입니다.
묵상질문
1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효력이 무엇입니까?
5 예수님을 붙잡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1 말씀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5 말씀 밖에서 하나님처럼 되려는 인간들의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나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고 있나요?
기도
우리가 굳게 붙잡아야 할 우리 믿음의 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삶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만을 굳게 붙잡는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나의 죄와 연약함을 알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그 은혜를 힘입어 수치와 소외가 아닌 정직과 사랑을 실천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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