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2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출 애 굽 기 24 장 10 -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and saw the God of Israel.
Under his feet was something like a pavement made of sapphire, clear as the sky itself.
발 아래는 청옥을 편듯 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딱히 이 성경구절의 문맥이나 내용이나 뜻 때문에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아니고
그냥 단어 하나.. 하나..발 아래 청옥 편듯 하고..
성경 전체에 대한 느낌과 깨달음, 그리고 그에 따른 삶의 적용도 중요하겠으나
나는 단어 하나에도 묻어(?) 나는 하나님과 나의 이야기가 좋다.
하나님과 나의 추억들..
웃고 울고 내가 짜증내기도(?)하고 주님이 짜증내기도 하시고 ㅋㅋ
(주님은 그런 적이 없다 말 할 수 있으나 나는 그렇게 해석(?)한 적?)
주님은 나를 오해한 적 없으시지만 나는 주님 오해하고 샐쭉해 져 있기도 하고..
주님 나 달래시고 나 튕(?)기고
주님 나 기다리게 해 놓고 나 모른 척 한 그런 시간들도
....
주님과의 이야기에는 너무나 많은 추억들이 함께 한다.
나를 키우시느라 나를 마냥 기다려 주기만 하셨어야 했던 우리 주님..
나 땀시 속이 시커멓게 썩으셨을텐데도 지늑하니...기다리고 인내 해 주신 울 주님..
그래도 요즘 나를 보시면 "기다리기로 한건 나의 탁월한 선택이야!"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실까? ㅋㅋ
오늘 성경구절로 뽑은 단어들..
그 중에도 특히 발 아래 그리고 청옥이라는 이 낱말..
사실 청옥은 하늘빛 같은 것인데
주님과의 추억을 더듬어 본다면 청옥보다는 벽옥에 대한 추억?
연두색깔을 일컬어 벽옥이라고 하지 않나??
여튼..
추억인즉슨...
아마 거의 10년 되지 않았을까 지금은?
꿈을 꾸었다.
어느 커다란 편편한 바위 위에 내가 서 있었다.
(이 꿈이야기는 할 때마다 참 선명하다. 마치 어제 꿈을 꾼 사람처럼)
발 아래는 물이었다.
벽옥색깔..그토록 맑은 연두색 물이 또 있을까?
바닷물이었다.
내가 그 바위 위에 우뚝 혼자 서 있는데
어떤 남자형상의 사람이 내 옆에 살짜기 날라(?)오듯 그렇게 다가섰다.
그냥 순간 "아 천사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 천사는 내게 말을 했다.
"너가 지금까지 잘 하였도다!
그리고 다른 한 마디를 더 하였다.
(앗 그런데 그 말은 무슨 말인지 지금 기억이 안 나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잠에서 깨어난 후 나는 그해에 내가 죽게 되는 줄 알았다.
평소에(?) 순교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려 놓았는지라
(요즘은 이 기도 잘 안 한다 ㅋㅋ
우리 남편이 나 보고 매일을 순교하는 마음으로 사는것이
한 날 순교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내게 설교해서리 ㅋㅋㅋ )
나는 그 꿈을 꾼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나서 내가 죽게 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음.. 만약에 내가 이 해에 죽는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 한 해 참 열심히 살았다.
모든 것을 더 더욱 감사하려고 했고
그야말로 "바람에 이는 잎새에도 나는 감사할 정도로 그렇게 열심히
사역도 최선을 가정 생활도 최선을 등 등 등..
그런데 그 해 마지막이 오고 새해가 왔는데 내가 안 죽었다 ㅋㅋ
엇?
나 이해까지만 사는줄 알았는데 우짜?
그렇게 내가 그 한해 죽을 줄 알고 열심히 살았던 시간들을 그 때 돌아보면서
"아.. 내가 매 해 이해가 나의 마지막 이 땅에서 살 수 있는 한해이다"라고 여긴다면
매 해 참 열심히 살을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곤
주님께 "주님? 저 이해가 마지막 해인줄 알고 열심히 살았는데 저 아직 안 데리고 가셨네요?" 했더니
주님 내게 하신 말씀? ㅎㅎㅎㅎ 완존 대박이신 말씀 하셨는데
우리 주님은 모든 것에 "대답"을 갖고 계신 분 ㅋㅋ ( 그 대답은 여기 적지 않기로 한다 ^^)
아프리카 케냐 내 사역지인 티 밭...그 곳을 느을 걸으면서 나는 기도를 하는 편이었는데
주님이 나를 한국으로 보내시기 전 하셨던 말씀이 있다.
"유니스! 준비 시켜야 한다!"
그 말씀이었다.
그리고는 "너는 준비 시키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너 스스로가 먼 저 준비 되어져야 한단다"
그리고는
어느 날 "너가 준비 되었으니 이제는 준비 시키는 자가 되어야겠지?"
그리고 난 다음 나는 한국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리고는 캠 대학 선교회에서 대학생들 사역을 시작했다.
2년의 발령 기간이 마치고 이제는 케냐로 재 파송 받을 즈음
어머니가 암 말기 선고(?)를 받으셔서 그 간병으로 인하여 나는 교회에 휴직계를 내고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
여름이나 겨울 방학때는 초 교파적으로 청소년들과 청년들 수양회 강사로 뛰고(?)있다.
얼마 전 지난 해 설교했던 뉴띵 캠프에서 연락이 왔다.
다음 해에도 집회에 와 줄 것과 이번에는 세시간 설교를 해 줄 수 있냐고 해서..
어떻게 애들 설교를 세시간이나 하느냐고..나는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90분이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다.
****
선교사님과 한 약속 지키는 아이들이 각 교회에서 일어나고
변화된 아이들 때문에 교회가 변화되고 하는 일이 일어났어요
모두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통해 아이들에게 큰 은혜 부어주신 거라 믿습니다 ^^"
****
그 캠프를 다녀간 교회들의 요청이라고 한다. 세시간 설교 하게 해 달라는...
아이들은 그 때 무슨 약속을 나와 했는가?
매일 한장씩 성경읽고 매일 10분씩 기도하기로 그렇게 약속들을 시켰다.
그들은 그 약속을 지켜 내고 있는 것이다.
홀리서포트즈라는 섬김팀이 우리 본교회에 있는데, 고등부 학생들 에배를 도와 주는 청년 예배팀이다.
이 그룹도 내가 매일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 문상권으로 상을 준다.
우리 캠 학생들은 묵상을 한달내내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일 적으면서 완주해야 상을 주지만
이 그룹은 그냥 매일 성경만 하루에 한장씩 안 빠지고 읽어도 내가 상을 준다.
어제 상 받을 사람들 리스트를 보내라고 했더니 시상 받을 사람들이 17명이었다.
총 팀원이 24명인데 그 중 17명이 시상을 받는것이다.
이 방의 지킴이(?)인 신 광석 형제님이 지나간 날들과 오늘의 변화(?)를
지금까지 시상 받은 사람들의 명단의 대조를 보내면서 내게 감사의 글을 보내왔다.
이런 변화를 일으켜 주셔서 감사하다는...글이었다.
마음이 따스해 진 감사의 글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나라 내 조국의 젊은 세대를 준비(?)시켜 달라고 하신 우리 하나님..
나는 그 명령을 따라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주님의 은혜인 것이다.
오늘은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발 아래..
청옥..
이 말들과 맞물려 떠오른 주님과의 추억이 있어 그냥 적어 보았다.
주님은 언제 오시려는지
마라나타!
마냥 내 주님이 그리워지는 새벽이다.
마라나타
마라나타..
그냥 자꾸 눈물이 난다.
마라나타..
우리 주님 언제 오시려는가..
오늘은 금식기도를 좀 하러 어디론가 들어(?)간다.
핸폰을 사용하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사용 못하게 하면 나는 그곳에서 나올때까지 묵상을 올릴수는 없을 것 같다.
주님과 찐한 데이트를 하고 하산(?)하게 될 것 같다.
금식도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고
내 부모님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고
내 남편과 내 자식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역시 기도를 필요로 한다.
기도할 수 있는 시간들이 우리에게 남아있음이 이 어찌 은혜가 아니리요!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성경 어느 장을 열어도 주님과 나의추억이 더듬어 져서 감사합니다.
성경 인물에도, 성경 사건에, 도성경의 낱말 하나에도...주님과 나의 추억이 묻어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주님이 더 좋아져서 넘 행복합니다!
세상에 사는데 세상에 사는 것 거처럼 살기 싫어지니 ㅋㅋ
주님은 참 엄청난 매력을 가진 분이세요!
사랑합니당~
감사합니당~~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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