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주는 자리와 받은 자리 (출11 : 2 )

colorprom 2017. 2. 18. 15:55

2017/02/17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출 애 굽 기 11 장 2 -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Tell the people that men and women alike are to ask their neighbors

for articles of silver and gold."


애굽을 떠나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이제 길을 떠나는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는 명령을 내리신다.

조금은 의아한  명령은 아닐까?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거저(?) 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누구라도 "주는 사람"의 자리를 선호하지 "받는 사람"의 자리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전에 케냐에 있을 때 일이다.

새벽예배 마치면 "달라고"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어떤 아이는 등록금이 필요한데 기도하니 하나님이 선교사인 나한테 가라했다고 온 녀석도 있었다.

녀석.."너 혹시 다른 선교사인데 나한테 잘 못 온건 아니니?" 그렇게 말을 하고 싶어 입이 좀 근질했지만 ㅋㅋ
어린 녀석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참으로 기특해서 등록금을 대 준 적이 있다.


어떤 어머니는 딸 등록금이 없다고

(보통 케냐에서 크게(?) 도와 달라고 하는 재정을 보면 거의 다 학교 등록금이다) 도와 달라고 해서

매일같이 신실하게 새벽기도 나오는 분인지라 등록금을 크게(?)도와 주었다.

그런데 등록금 도와 준 다음 날 또 와서 딸 학용품 살 돈이 없다고 해서 순간 짜증이 확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

"아니  큰 재정인 등록금 대 주었으면 학용품은 자기가 좀 알아서 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 때 주님이 주신 생각이 있었다.
"얘! 큰 돈인 등록금이 없는 사람이 작은 돈인 학용품 살 돈이 있겠니?
돈이 없으면 그냥 없는거지 큰 돈에 쓸 돈 없고 작은 돈에 쓸 돈.. 있고..그냥 돈이 없는거야!

사람이 항상 주는 자리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말으렴
자리는 바뀌게 되어있단다.
연속극의 배역이 드라마 따라 달라 지듯 말이다.

항상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받는것도 아니야
너 주는 자리 싫어? 나 받는 자리로 바꿀래?


그 말씀 들으며 생각해 보니
내가 지금 받는 자리라면 이곳 저곳 다니면서

내 딸 수진이 등록금 좀 대 달라고 말을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니..

아이고...나는 그것 싫어서리.."아닙니다 계속 주는 자리 있게 해 주세요 잘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곤 그 분에게 필요한 학용품값을 준 것 같다.


여튼...주는 자리와 받는 자리..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받는 자리"의 명령을 받은 것이다. 달라고 말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라고 말을  하는것도 하나님의 명령일 때는 무엇을 해야 한다?

"순종"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무엇인가를 말씀 하실 때는 그 순종을 통하여 배워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사람들의 이해 차원에서 주고 받고 물어 보고 얻어 내고(?) 이런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나에게 재정을 좀 도와 줄 수 있냐는 문자가 왔다.

사실 나는 재정을 도와 달라고 나에게 직접(?) 물어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선교지에서는 숱하게 많은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는 누가 나에게 도와(?)달라고 묻고 안 묻고 그런 것을 떠나서

나는 요즘 내가 평균 한달에 버는(?)돈 100%를 남을 도와 주는데 쓴다.

내가 어떻게 무엇을 갖고 사는지 사실 나도 모른다.

느을 은행에 잔고는 남아있다.

그런데도 월말에 한달 들어오는 수입과 지출 내역을 주욱 적어 보면
100% 내게 들어온 돈을 100% 다 남을 위해 쓴 것을 알 수 있다.
(선교헌금은 따른 내역이고 한국에서 내가 강사비나  품위 유지비(?) 받는 이런 것을 나는 이야기한다
내 재정이 하도 투명(?)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내 스타일이고 나는 아직은(?) 내가 이러고 사는 것이 좋다 ㅋㅋㅋ
그리고 나는 한국에서 집을 살 생각도없고
수진이도 대학을 졸업해서 수진이 등록금으로도 쓸 재정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남을 도와 주는 재정이 자유할 수 있는 조건의 사람인 것이다.

남들도 다 나처럼 살아야 된다고 나는 말하는 것도 아니다.
각자 자기의 부르심 따라 살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여튼 얼마 전 나에게 재정의 여유가 있으면 100만원 후원을 부탁한다는 문자가 왔다.


100만원이라..나에게 적은 돈은 아니다.

그런데 문자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이 분이 기도를 하고 나에게 묻는거구나...순종(?)하기까지 쉽진 않았겠군!"

빙그레 장난스런(?) 웃음이 입가에 돌기도 했다.

당근! 이라는 문자와 함께 어려운 이야기였을텐데 내게 해 주어서 고맙다고

곧 구좌로 넣겠다고 구좌 번호를 달라고 했다.

그리곤 200만원을 넣었다.

또(?) 나에게 물어보기 힘들수 있을 것 같아서 아예 미리(?) 200만원을 넣고

그대의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것이니 잘 쓰라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다.


돈을 주고 받고의 차원이 아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가 안 하는가..
그런 차원으로 나는 오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은 나에게 돈을 이야기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었을것이고 그 마음을 연습(?)해 본 것이다.

나는 그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훈련(?)의 과정에 있구나 하는것이 느껴졌고

나 역시 내가 했어야 하는 배역을 감당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성경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때에 따라  누군가에게 무엇을 구하라 하는 명령을 주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 내는데
그 까짓(?) 금과.. 은... 애굽 백성들한테 안 얻어(?)낸들

그들의 평생을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으시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이 때(?)를 맞추어 무어라고 말씀하시는지

그 말씀을 들을 귀가 있는지 그리고 순종하는지 그것을 보심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에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구원 외에 이 땅에 공짜가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심는 것을 거두게 되어있다.

우리는 무엇보다 "순종"을 심을 줄 알아야 한다.

주는 것도 순종이 될때가 있고 받는 것도 순종이 될 때가 있다
얻는 것도 순종이 될 때가 있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제는 교회의 고등부 수양회였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과 기도회를 인도하는 담당 목사님을 보면서 그냥 마음이 짠했습니다.

교역자가 많이 없는 수양회..
담당 교역자가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는 것 같은 그런 수양회를 보면

달랑(?)말씀만 설교하고 집회 장소를 떠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제는 한명 한명 다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해 주고 집회 장소를 떠났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주님 설교를 잘 하는 목사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영혼들을 사랑하는 "사랑 많은 설교자"가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렸다.


오늘은 충주에 설교하러 간다.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인가 가야 하고
집회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넘을 것 같다.

그리곤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대구로 설교하러 가야 하니
오늘 밤 잠을 많이(?) 자기는 완전 글렀구나 ㅋㅋ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지만

못이 녹슬어서 없이지기 보다는 닳아서 없어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맡은 바 사역을 잘 감당하고자 한다.


아침부터 엄마는 짜장밥을 만들어 드렸더니

우리 딸 이렇게 짜장 잘 만드는지 몰랐다고 감동하시면서 식사를 잘 해 주셔서 감사! 

주님

끊임없이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것도 은혜입니다

지치지 않는 주님 향한 열정이 저에게 있습니다.
은혜로다!
은혜로다!

주님이 저를 향항 사랑과 열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주님 쫓아 가고자 오늘도 기도와 감사로 오늘 주어진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새 은혜가 팍 팍 나에게 임할찌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