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

[20]누가 주인입니까? (행 7:1~16) (CBS)

colorprom 2017. 1. 25. 14:24

누가 주인입니까?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사도행전 7:1~7:16           


1 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5 그러나 여기서 발 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후손이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리니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400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7 또 이르시되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 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서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75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성경 길라잡이


대제사장(1절): 안나스의 사위인 가야바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는 예수님을 심문하고 죽이는 일에 가담했던 인물이며 사도행전 4장에서 사도들을 심문한 사람이다.

아브라함이……있을 때에(2절):

창세기 11장 31절에서 12장 1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하란에서 부르신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먼저 부르셨고

이후에 하란에서 다시 부르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느 9장 7절).

세겜 하몰의……장사되니라(16절):

실제로 아브라함의 무덤 헤브론에 있고, 세겜의 무덤 야곱이 산 것으로 요셉이 여기에 장사되었다.

그럼에도 스데반이 이렇게 표현한 것은 세부적인 내용에 신경 쓰지 않고

약속의 땅에 묻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누가 주인입니까?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스데반의 반대세력으로부터 ‘성전과 율법을 거스른다’고 고소당한 스데반은

유대인의 공회 앞에서 변론합니다.

반대자들은 성전과 율법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겼고,

이미 그들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던 예수님을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아브라함과 요셉의 일대기를 통해

성전과 율법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이 먼저 있었다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전통적인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죽였고 이제 스데반도 제거하려 합니다.

하나님을 세상의 주인이라 섬기는 사람들이 실상은 자기들이 주인 노릇을 하려고 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며 자신이 주인 행세를 하려는 경우는 없습니까?



약속을 믿고 따르는 자 2016년 8월 12일, 금

 

스데반에 대한 고발은 공회예수님을 고소했던 내용을 연상케 합니다.(마26:59-61)

 

첫째는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행6:11)

둘째는 거룩한 곳(성전)과 율법을 거슬러 말했다는 것입니다.(행6:13)

 

이는 물론 매수된 사람들의 주장이었습니다.(행6:11)

정작 스데반의 말(행7:1-53)을 꼼꼼히 읽어보면 그러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데반은, 이야기 서두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만을 믿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것도, 갈 지역을 뚜렷이 지명하지 않았는데도 출발한 것도,

나이 많이 들어 이삭을 낳은 것도, 자기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는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여기서 발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행7:5)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스데반의 말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른 아브라함 이야기 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내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데반에 의하면,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선언의 의미에 갇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나 혼자(혹은 내 가족들이)' 천국 가고 지옥 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우리 생애 전체, 아니 우리 인류의 생애 전체에 걸려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을 비좁게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9~16)


오순절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강림의 역사를 통해 초대교회가 탄생했다는 사실과,

복음이 땅끝까지 확장되는 선교의 역사를 증언하는 것이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입니다.


사도행전의 전반부는 사도 베드로를 중심으로,(1-12장)

후반부는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13-28장)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스데반은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와 봉사에 전념할 직분자'로 선택한 일곱 집사 중 한 명입니다.


스데반 집사가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향해 최초이자 마지막인 설교를 합니다.

온 인류와 이스라엘의 역사를 개관하면서,

하나님이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에 이르도록 이끄셨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죄를 참회하여야 한다고 선포하는 설교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의 아들 요셉이 처음엔 팔려가는 신세였으나

세월이 흐른 뒤 과거를 돌아보며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구원자 역할을 하도록 예비하신 것이었음을 깨달았다는 사실을

서술하는 부분입니다.(창45:5)


이 장구한 설교의 끝에서 스데반은 도발하듯 선포합니다.
"당신들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습니까?"(행7:52,새번역)


스데반의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격분할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사실이 정말 그러하였으니 반성, 회개할 일이었습니다.


+ 주님, 어떤 역경과 고통이 올지라도 꿋꿋이 하나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아멘.


스데반이 이르되 (2020년 5월 8일 금요일)


오늘 본문은 스데반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했던 설교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선민으로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이끌어가시기 위해 필요한 사람을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족보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역한 사람들의 압축된 기록들입니다.

성경의 족보에 기록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가셨는지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증인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이방인들도 자신들의 신을 위해 성전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의 성전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신을 성전에 가두어두었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성전에 갇힐 수없는 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방인들의 성전이 억압과 분리됨의 상징이라면

이스라엘의 성전은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에 개입하시는 증거일 뿐 아니라

그의 백성들과 함께하심에 대한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스데반예수님께 초점을 맞춰 설교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가운데 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처럼,

신약의 사람들 또한 교회 가운데 머물면서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고 밝힙니다.


스데반의 설교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역사하셨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고백입니다.

스데반의 고백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님을 찬양하는 고백이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 스데반의 믿음의 고백과 담대함을 본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오늘 본문과 함께 마태복음 16장 24절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기도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약속하신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충만하여 주님께 영광돌리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약속인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