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제쳐 놓으면 안 됩니다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사도행전 6:1~6:7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헬라파 유대인(1절):
당시 유대인들은 유대지역 외에도 헬라(그리스) 문화권에 흩어져 살았는데
이들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고 한다.
이들 중 외국 생활을 청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헬라파 유대인이라고 한다.
이들은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아람어를 할 수 없었는데
언어적 차이로 말미암아 두 그룹 사이에 갈등이 조성되었던 것 같다.
일곱을 택하라(3절): 본문에 등장하는 일곱 사람은 모두 헬라식 이름을 갖고 있다.
이로 보건대 그들 모두는 헬라파 유대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에게 안수하니라(6절): 구약에서는 중요한 직무를 맡길 때 안수하였다(민 27장 23절).
사도들은 교회가 감당할 사역 중 구제와 봉사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따로 안수하여 일꾼으로 세웠다.
이로써 교회 안에 말씀을 가르치는 직분과 가난한 자들을 돕는 직분이 나뉘어졌다.
말씀을 제쳐 놓으면 안 됩니다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날마다 좋은 소문이 퍼지던 예루살렘 교회에 뜻밖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이 교회의 구호 활동에서 헬라파 출신 과부들이 소외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입니다.
사도들은 즉각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는데
자신들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어려운 자들을 돕는 일은 따로 사람을 세워 일하도록 하였습니다.
교회가 커지다보면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교회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인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소홀하게 될 위험성이 큽니다.
혹시 나의 삶에서도 말씀보다 더 앞서는 일은 없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지혜로운 공동체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초대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공동체 내부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헬라계 그리스도인들'의 불평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헬라계 그리스도인들은 해외로 이민 갔다가 되돌아왔기 때문에
예루살렘 토박이인 히브리계 그리스도인들보다 모든 게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일자리를 얻기도 힘들고, 부동산도 구하기 힘들어 더 가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삶의 울타리였던 배우자를 잃은 과부들은 더 많은 도움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토박이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무관심에 별 도움을 받지 못해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언어와 문화, 신학적 차이뿐만 아니라 불공평한 식량배급으로 차별과 소외가 생겼습니다.
사도들은 초대교회에 닥친 이 어려움과 위기를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7'을 뽑아 그들에게 일을 맡겼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 소외된 사람들, 약자의 이야기를 듣고 대변할 수 있는 '헬라계 출신 대표자' 7을 뽑아
봉사직을 맡겼습니다.
지금 우리의 공동체를 돌아봅시다.
보다 약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고 있습니까?
상대방의 가진 것을 존중하고, 한계를 서로 수용하고 있습니까?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상처를 싸매주는 곳입니까?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가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갈등이 생길 때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초대교회 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제하는 일로 인한 갈등입니다.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둘러싸고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모든 제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어떤 갈등이 생길 때 소수의 몇몇 사람끼리만 상의해서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해와 억측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모든 사람이 함께 모여서 지혜를 모았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공공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이미 초대교회 안에 아름다운 민주적인 전통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으로 된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성령충만은 '신앙적'을, 지혜충만은 '상식적'을 의미합니다.
교회의 일은 언제나 신앙적이며 동시에 상식적이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이 둘의 균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사도들은 오직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전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사역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한 것입니다.
모든 봉사와 헌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말씀과 기도에서 나옵니다.
교회가 구제를 해야 하지만
교회는 본질상 NGO(비정부기구, 사회단체, 복지단체, 시민단체 등)는 아닙니다.
모든 것은 기도와 말씀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오늘 우리도 갈등이 생길 때 초대교회처럼 신앙적이며 상식적인 길을 찾고,
그것을 통해 교회사역의 우선순위를 잘 세워나가기 바랍니다.
+ 주님, 저희에게 갈등을 해결할 지혜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오늘 본문과 함께 누가복음 10장 38~42절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기도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
우리의 귀를 열어 고통의 소리를 듣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열어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나누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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