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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창 30 :2)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colorprom 2017. 1. 18. 17:23

2017/01/17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창 세 기 30 :2
 
야곱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Jacob became angry with her and said,

"Am I in the place of God, who has kept you from having children?"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 갈때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많은 것을배웠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면 "" 을 받는 것이 당연한데

그 복에 대한 이해는 사람마다 좀 다를 수도 있는 것 같다.


물론 내 삶에 순적함 형통함 이런 것이 함께 하는 것, "복"이 아닐 리 없다.

그런데 내가 순종하면서 누린 많은 복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품성을 깨달아 알아 가는 것"인 것 같다.


성경말씀에
"자비한 자에게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라는 말씀이 있다.

그러니 내가 자비해 볼때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선교사로서 거의 21년을 있었고
그리고 본국에 발령받아서 캠 선교회에서 2년을 일했다.

그러니 나에게는 선교지에서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하나님에 대한 많은 것들을 선교지에서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현지인들과 더불어 살으면서 배워 간 하나님의 성품들..

나는 현지인 동역자들과 함께 선교사역을 하는데 매주 화요일 우리는 교역자 회의를 한다.

어느 날 내가 우리 모든 현지인  교역자들에게 자기 기도제목을 적어 보라고 했다.

거의 모든 기도제목은 재정에 관한 것이었다.


아이들 등록금, 전기를 집에 끌어 드리는 것, 생활비가 좀 더 필요한 것 등 등

거의 90%의 기도제목은 재정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그 기도제목을보면서
그들이 필요한 모든 재정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그들의 필요한 재정의 금액데로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내 마음은 얼른 주고 싶었다.

기도제목 보자 마자 필요한 재정들을 다 주고 싶었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나와 함께 일하는 현지인 동역자들..
내가 할 수 있다면 그들의 모든 자녀들 등록비를 대 주고 싶고 생활비도 어렵지 않게 넉넉하니 다 주고 싶다.


그러나 나는 그 때 기도제목 보자 말자 그들에게 필요한 재정을 주지는 않았다.

나는 그 때 그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분"이다 하는것을 강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선교사인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필요를 알았지만 내가 참아야(?) 했던 것이다.


그러한 나를 보면서
"아! 하나님도 내가 무엇인가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면
그말을 듣자마자 나에게 필요한 것을 금방 해 주고 싶어하시겠구나

그러나 하나님은 기다리시는구나

내가 어떠 어떠한 것을 배워야 하니까,

그 배움의 과정이 나에게 필요하니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금방, 급히 들어 주지 않으실 수 있는거구나"

그러한 것을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돈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돈에 욕심(?)이 없는지라 (주님 저 없다고 말 해도 되죠? ㅋㅋ )

돈을 굳이 많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인지라

"돈이 부족하다"라는 생각 없이 사는 것 같다.


그러니 은행에 잔고를 보면

"왜 이거 밖에 없지?" 이런 생각 보다는

"어? 왜 돈이 남아 있지? 누구를 도와 주어야 하는데 안 도와 준거지?"
이렇게 생각이 흐르는 편이다.


너무나 "노후"를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을 다 퍼(?) 주는 나를 보면서
딱히(?) 여기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런 것에 대해서는
나는 "부르심"이  다르다고 그렇게 설명해 준다.

누구는 "저축"의 부르심이 있고 ㅋㅋ
누구는 그저 있는거 다 "퍼주는" 부르심이 있는 것이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다.

돈을 쌓으면서 갖는 기쁨도 선택이고

돈을 있는데로 퍼주면서 갖는 기쁨 역시 선택이다.

그 누가 더 좋은 선택을 했다고 말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냥 "부르심"인 것이다.


누구는 예수님 따라 간다고 하는데 집으로 돌려 보낸 부르심의 사람이 있고
누구는 집에 가서 죽은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주님을 따르겠다는데
죽은 자는 죽은 자로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라 오라고 부르신 부르심이 있었다.

노아는 전 인류가 망할 때에 자기 가족만 구원하는데 도구가 된 부르심이 있었고

사무엘은 전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께로 인도하는데 평생을 보냈으나
정작 자신의 아들들은 패역한 아들들이 되었다.

우리의 부르심이 다른 것이다.


내가 어떤 부르심을 받았는가 잘 알고 순종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여튼..다시 묵상말씀으로 돌아온다면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우리들의 환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가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하여 배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것이지

우리가 하나님인 것은아니다.
하나님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즉슨?
내가 누구를 도와 줄 수 있는 "도움의 통로"가 될 수 있으나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책임 져 주는 하나님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끔 우리 수진이 보면 친구들을 도와 주어도 넘치게.. 한편 너무 완전하게 도와 주려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럴때는 옆에서 엄마로서 말해 준다.

"수진! 너는 그 친구의 인생에 하나님은 아냐!
하나님처럼 되지 못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이야기야!
너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순종하면 되는 거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 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인 것은 아닙니다!

내 정체성을 잘 알면서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를 기도 합니다.


오늘도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묵상 구절


야곱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 창 30장 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