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5 주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창 세 기 28 :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and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래! 주님은 나를 떠나실 리가 없다! 한결같은 주님이시다!
내가 하나님보시기에 기쁜 일만 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나와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 당연하다.
그런데 그때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내가 실수하고 잘 못하고 남들에게 칭찬 받을 일 못하고 인정받을 일 못 했을 때
나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으시는가?
그렇지 않다!
그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 그리고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그 분의 나를 향하신 사랑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약속하신 것?
내가 언제인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온전해 진다!"는 것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마쳐 주신다는 것!"
그 약속들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까지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퇴원하신 엄마랑 이런 저런 일로 요즘 집에서 부딪힌다.
엄마에게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나 자신"을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내가 지적(?)하면 엄마는 나에게 섭섭해 하신다.
일단 엄마가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오신것은 기적같은 일로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그동안 30여년을 넘게 엄마랑 같이 살지 않은 장성한 딸이
이 좁은공간(?)에서 엄마랑 같이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구나 아직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엄마가 아니시니
간병차원에서 엄마랑 매일 함께 살아가는
나는 "우와! 사역이 더 쉽다 쉬워!"이런 말을 할 정도이니...
엄마도 내가 섭섭할 것 같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있어도 긴 병에 효녀 없다는 말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에게 이전에 말씀 드렸는데
얼마 전 같은 말씀을 드렸더니
엄마가 "두고 봐야 알지!!"라고 말씀하시기에
앗차!어르신네 내게 섭섭하시구만...그건 감 잡았다 ㅋㅋㅋㅋ
시어머니 모시는 것 보다 아플 때 친정 어머니 잘 모시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을
어제 누군가로부터 듣고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원래 시어머님은 의무감(?)으로 모시는 것도 있으니 예의(?)를 잘 지키려고 하지만
친정엄마는 예의를 다 못 하고 자기 성질(?)을 딸들은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 것이 더 힘든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간병할 때는 많은 말들을 하지 말고 절제(?)해야 한다는 것도 배우고 있다.
내 나이 50 넘어서 이런 저런 부모님 모시는 법(?)을 이제야 배워 가고 있으니...
그래서리..요즘은 내가 목사를 그만두는게 좋겠다..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모한테 효도도 제대로(?) 못하는데 청년들에게 "효"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엄마랑 지금 한 두번 부딪힌게 아니다 ㅋㅋ
간병 한지 겨우 1년??도 안 되는디... ㅋㅋ
그러나 스스로를 쓰담 쓰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공"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익숙하지 않다.
아프신 부모님 모시는 일이 나에게 익숙한 일이 아니고
내가 "연습공"이 되었으니
연습공은 공구들을 떨어 뜨릴 수도 있고
잘 못 된 공구를 잘 못 된 시간에 사용할 수있고
공구를 잃어 버려서 난감해 질 때도 있고..
영 여러가지 일들이 서툴수 밖에 없다.
그렇게 배우는거지 뭐~~어쩌겠는공~~
연습하면서 완전한 숙련공 처럼 못 된다고 우울해 있으면
그 시간에 연습공이 더 배울수 있는 것들을 못 배우게 되는 것이니
실수하면 한 데로 잘 못하면 한데로 또 툭 툭 털고 일어나기로 한다.
그리고 오늘 주님은 내게 말씀하신다.
너가 효도를 할 줄 아는 자식이라도 나는 너와 함께 하고
너가 효도를 못하는 자식 같아도 그래도 나는 너와 함께 하고
너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온전하게 성숙하기까지
나는 너를 떠나지 않고 너와 함께 한다!
이렇게 주님은 나를 위로하시고 힘 주신다고 믿는다!
또 아자 아자 아자
어머님에게 잘 해 보는 딸이 되어 보고자 한다.
우리 수진이가 요즘 옆에 있어서 정말 나에게 힘이 된다.
수진이는 4월 초에 미국으로 돌아간다.
수진이 가고 나면 나 혼자 어머니를 어떻게 돌보지? 라는 생각이 지나가지만
내일 일은 내가 모른다.
One at a time!
내일 걱정 내일 하도록 한다.
오늘 하루 잘 해 보도록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인생을 잘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 날만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고
아웅 나 왜이래! 나 이러고 싶어?? 이런 날 역시 주님 저를 떠나지 않고 저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내가 잘 한날만 저를 사랑하시는 것도 아니고
비참하게 무너지는 것 같은 그런 날도 저를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실로 놀라우신 분입니다.
저 같으면 이런 날은 더 사랑하고 저런 날을 덜 사랑할법한 그런 날들에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기를 한결같이 변함없이 하여 주시니
그것이 실로 놀랍습니다.
아마 제가 잘 못살았다.. 하는 그런 생각이 없었으면
하나님이 한결같이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랑에 대하여 감사가 그렇게 크지 않았을텐데
제 부족함을 느끼니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더 더욱 감사하게 마음에 와 닿아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자 아자 아자 오늘도 하루를 잘 살아보겠습니당~~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묵상 구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 창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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