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상]

[59]하나님 앞에서 완고하지 마십시오 (삼상 28:15~25) (CBS)

colorprom 2017. 1. 2. 15:56

하나님 앞에서 완고하지 마십시오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사무엘상 28:15~28:25           


15 사무엘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16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17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18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19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20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


21 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

22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

23 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


24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

25 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하나님께서는 나를 떠나서 다시는……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15절):

사울이 사무엘의 영을 불러내려 했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이제야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지를

인지하고 있다.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20절):

사울의 영적이고 심리적인 근심은 그의 육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극도의 심리적인 불안에 휩싸여 음식도 먹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


묵상과 삶


신접하여 불러온 사무엘의 가짜 영조차도 사울을 책망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 자신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이 없음에도,

사울의 완고함은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뼈저리게 확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은 자의 결말이 비참합니다.

신접한 자를 통해 사무엘의 가짜 영을 불러내었지만, 그 가짜 영을 통해서도 책망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떠나기 전에 사울이 하나님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순종하지 않은 행태는

이스라엘 왕의 자격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사울은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떠나고 불순종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로부터 멀리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을 지겨워하거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에 쉽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또 어느 시점에서 하나님의 부재를 힘겨워합니다.

자신이 홀로 남겨졌다는 심각한 고독이 육체를 깊숙이 파고 들어오면 음식을 입에 대기도 힘들어집니다.

정신적인 근심과 영혼의 떨림이 육체를 공허하게 하고 핍절하게 만듭니다.


사울은 그런 결핍의 과정에서 하나님을 직접 찾지 않았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면 사울은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한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올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적인 완고함은 인생을 메마르게 하고 파멸의 길로 인도합니다.


묵상질문


신접하여 불러낸 사무엘이 한 말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사울이 이런 상황이 되도록 하나님을 직접 찾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도


영적인 완고함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돌아오고 그분을 직접 찾음으로써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