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사울의 불순종 (삼상 15:1~9) (CBS)

사울의 불순종 2013년 8월 24일 토요일

사무엘상 15:1~15:9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월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기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 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1절):

사무엘은 사울에게 그의 왕위가 하나님의 것임을 상기시키고,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을 촉구한다.

이는 사울에 대한 마지막 시험이기도 했다.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4절):

앞에서 이스라엘 군사의 수가 고작 3,000명에 불과했음을 상기한다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병력이었다. 만약 하나님의 이 명령을 준행하는 것에 실패한다면, 사울은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울과 백성이……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9절):

사울은 하나님의 헤렘 전쟁법을 어겼다.

헤렘 전쟁법은 전쟁에서 사적 전리품을 취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전쟁의 성과를 하나님께만 돌리고, 나아가 사적인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금하는 것이었다.

묵상과 삶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전쟁을 명합니다. 곧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올 때 그들을 괴롭힌 족속으로서, 이제 하나님의 심판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사울은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엄청난 군대를 소집했습니다.

그는 먼저 죄 없는 겐 사람들에게 아말렉에서 떠나라고 말하고 나서 아말렉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사울은 여기서 또다시 하나님께 불순종합니다.

곧 아각을 비롯해 전리품이 될 만한 좋은 것들을 남긴 것입니다.

이미 앞의 13장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그의 왕위가 폐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사무엘은 다시 사울을 찾아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이는 사울에 대한 마지막 시험이자, 사울에게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보란 듯이 실패합니다.

하나님의 헤렘 명령을 모를 리 없었을 텐데도 적과 전리품을 모조리 없애지 않고,

아각과 함께 값진 전리품들을 남겨놓은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사울은 여전히 왕위에 대해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왕위를 앞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는 아각을 비롯한 각종 전리품을 통해 전쟁의 성과를 자신에게 돌리고,

이로써 자신의 왕위를 튼튼히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완전히 떠나시게 됩니다.

사울과 같이 하나님의 것을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고,

그로 인해 그것을 말씀보다 더 앞세우는 일이 우리의 삶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일 때는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지키십니다.

때문에 그때 우리는 말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할 경우에는 그것을 자신이 지켜야 됩니다.

때문에 그때는 말씀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말씀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하수인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묵상질문

사무엘이 사울을 다시 찾아 하나님의 명령을 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각과 그 외 좋은 전리품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내 것이라 착각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것에서 말씀을 잘못 이용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주권과 은혜를 고백하고, 그에 따른 믿음의 행동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