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에 대한 사울의 집착 2013년 8월 23일 금요일
사무엘상 14:36~14:52
36 사울이 이르되
우리가 밤에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동틀 때까지 그들 중에서 탈취하고 한 사람도 남기지 말자
무리가 이르되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소서 할 때에
제사장이 이르되 이리로 와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사이다 하매
37 사울이 하나님에 묻자오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되 그 날에 대답하지 아니하시는지라
38 사울이 이르되 너희 군대의 지휘관들아 다 이리로 오라 오늘 이 죄가 누구에게 있나 알아보자
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 할지라도 반드시 죽으리라 하되 모든 백성 중 한 사람도 대답하지 아니하매
40 이에 그가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너희는 저쪽에 있으라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이쪽에 있으리라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되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소서 하니라
41 이에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되 원하건대 실상을 보이소서 하였더니
요나단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면한지라
42 사울이 이르되 나와 내 아들 요나단 사이에 뽑으라 하였더니 요나단이 뽑히니라
43 사울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가 행한 것을 내게 말하라
요나단이 말하여 이르되 내가 다만 내 손에 가진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보았을 뿐이오나
내가 죽을 수밖에 없나이다
44 사울이 이르되 요나단아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45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되 이스라엘에 이 큰 구원을 이룬 요나단이 죽겠나이까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하였음이니이다 하여 백성이 요나단을 구원하여 죽지 않게 하니라
46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 추격하기를 그치고 올라가매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47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48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
49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과 이스위와 말기수아요
그의 두 딸의 이름은 이러하니 맏딸의 이름은 메랍이요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며
50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이니 아히마아스의 딸이요
그의 군사령관의 이름은 아브넬이니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며
51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이니 아비엘의 아들이었더라
52 사울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으므로
사울이 힘 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을 보면 그들을 불러모았더라
성경 길라잡이
사울이 하나님께 묻자오되……그 날에 대답하지 아니하시는지라(37절):
상황이 여유로워진 사울은 제사장의 말대로(36절) 하나님의 신탁을 묻지만, 하나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백성이 요나단을 구원하여 죽지 않게 하니라(45절):
사울은 하나님의 무응답이 요나단 때문인 것을 알고(아마도 사울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를 죽이려 하였다. 하지만 백성들은 이 전쟁의 공이 요나단에게 있고,
또 하나님께서 그와 동역하셨기에 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항의하였다.
이로써 요나단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대목에서도 사울의 어설픈 경건심을 볼 수 있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47~48절):
사울의 성공은 하나님과 무관하다.
성공과 하나님의 은혜를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다.
묵상과 삶
계속해서 블레셋을 공격하자는 사울의 제안에 모두가 동의했으나,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기로 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사울은 이것이 누구의 죄로 말미암은 것인지를 밝히자고 했고, 결국 제비뽑기로 요나단이 지목됩니다.
사울은 요나단을 죽이려 했으나, 백성들이 사울을 만류하여 요나단을 구합니다.
마침내 블레셋과의 전쟁이 그치고, 사울은 이후의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는 업적을 달성합니다.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은 것이 요나단의 죄 때문이었을까요?
당연히 제비뽑기의 결과에 따라 그렇다고 결론 내릴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울의 어설픈 경건심이나,
고기를 피째 먹은 백성들의 죄가 더 큰 요인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무응답 앞에서 사울이 제비뽑기를 하는 것보다는,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울이 제비뽑기를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왕위에 대한 사울의 집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3, 14장 전체에서 보여주는 그의 어설픈 경건심 역시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사울은 왕위를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여겼습니다.
때문에 그것을 유지하고 튼튼히 하기 위해 전쟁에 착수하거나 경건히 행동하기도 했고,
반대로 그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유력한 인물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유력한 인물은 아들 요나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사울이 요나단의 잘못을 몰랐을 리가 없는데도 굳이 제비뽑기를 한 것은,
이로써 자신의 왕위를 지키고자 함이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모든 자리와 권위를 비롯해 실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 가운데서 행동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많은 것에서 훨씬 자유롭고 또한 바른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묵상질문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울이 제비뽑기로 하나님의 무응답의 책임을 찾으려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내 것이라 여기고
그것을 유지하거나 튼튼히 하기 위해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우소서.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하나님의 것을 자신의 것이라 여기는 것과
그것 때문에 저지르는 악행들을 용서하시고, 속히 돌이킬 수 있도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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