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것이 가장 큰 비극입니다 2013년 8월 2일 금요일
사무엘상 4:12~4:22
12 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영에서 달려나와
자기의 옷을 찢고 자기의 머리에 티끌을 덮어쓰고 실로에 이르니라
13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14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이 떠드는 소리는 어찌 됨이냐
그 사람이 빨리 가서 엘리에게 말하니
15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98 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이르되 내 아들아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17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40 년이었더라
19 그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해산 때가 가까웠더니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부려 해산하고
20 죽어갈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하지도 아니하며 관념하지도 아니하고
21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며
22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엘리가……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13절):
엘리는 무엇인가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보다 언약궤의 상황이 그의 주된 관심이었다.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죽게 된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엘리의 소망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났기 때문에, 그들은 생명을 이어갈 수 없었다.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21절): 이름도 나오지 않는 엘리의 며느리가 아기를 낳고 죽음을 맞는다.
새 생명의 탄생에 축복의 이름이 주어지지 않고, ‘이가봇’, 즉 ‘영광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만 남는다.
하나님의 부재로 인한 절규만 맴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것이 가장 큰 비극입니다 2013년 8월 2일 금요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다는 사실은 곧 생명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엘리 가문의 몰락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궁극적인 패배 원인을 하나님의 영광이 부재한 것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매우 형식적으로, 종교적으로 믿는 것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부재하실 때 가장 크게 절규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곤경에 처할 때, 우리는 주변의 여러 상황들에 마음이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번영이 지속된다면, 그 풍요로운 환경이 도리어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재하시면 승리하더라도 패배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에 대한 갈증과 언약 백성으로서의 자존심은 대단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갈망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비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를 이끌어가시는지,
하나님의 영광을 소유하고 유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무런 관심이 없는 자들에게서
하나님께서는 떠나십니다.
한국교회의 현재 상황들을 볼 때,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대단한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들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교회라면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자들이어야 하고, 이 세상을 위하여 그 풍성함을 나누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들은 지금 교회 자체의 영광과 자존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의 진리를 실행하는 데는 무관심합니다.
엉뚱한 것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재하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탄식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큰 비극은 없습니다.
신앙인의 불신앙 (2018년 6월 7일 목요일) (삼상 4:1~22)
사천 명의 군사를 잃은 블레셋과의 제1차 전투 후 이스라엘은 뼈아픈 패배에 대한 원인을 찾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삼상4:3)
이스라엘은 패배의 이유를, 약한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법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구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재(不在)가 아니라 법궤의 부재로 분석한 것입니다.
법궤는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장소이지만, 법궤 자체가 하나님은 아니라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하지 않고, 금식을 선포하지도 않고, 성결의 예를 행하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그들은 하나님의 법궤를 이스라엘 진영으로 옮겨오는 일을 추진하기로 결정합니다.
법궤에만 집착합니다.
그들은 법궤가 있다면 능히 블레셋을 이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언약궤를 보고 이스라엘 백성은 땅이 진동할 정도로 크게 환호성을 올렸습니다.(삼상4:3-5)
그런데 이때의 환호성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법궤는 함께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더 크게 힘을 내어 전투에 임했고, 이스라엘은 또 패배하였습니다.
이번엔 희생자가 삼만 명이었습니다.
회개함으로써 하나님과 함께하려 하기보다 법궤에만 의존하는 신앙,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불신앙 아니었을까요?
+ 하나님, 내 마음이 늘 주님의 마음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엘리가 아들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 사실에는 크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느하스의 아내가 아들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갈망을 허락하소서
하나님의 임재를 항상 체험하면서, 그것을 세상과 나눌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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