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룻기]

[5]언약된 백성으로서의 삶은 고매한 인격으로 드러납니다 (룻 3:1~18) (CBS)

colorprom 2016. 12. 25. 14:19

언약된 백성으로서의 삶은 고매한 인격으로 드러납니다 2013년 7월 19일 금요일



룻기 3:1~3:18           


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0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14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5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16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17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 하리라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3절):

본문의 내용이 에스겔 16 8절부터 12절까지에서 나오는 순서와 같은 순서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어떤 학자들은 나오미의 이 지시를 신부의 결혼 준비인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부의 준비는 여러 종류의 장식물들을 함께 입는 것이 다르다(겔 16장 10~12절).


사실 룻이 신부 옷을 입고 타작마당에서 보아스 앞에 나타난다는 것은

분명히 너무나 뻔뻔스럽고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을 것이다.


사무엘하 12장 20절에서 다윗은 자신과 밧세바 사이에서 난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스라엘의 관습에서는 애도기간 중 몸을 씻거나 기름을 바르거나 치장하는 일을 삼갔다.

(삼하14:2,창 38:14,19).


그러므로 나오미가 룻에게 요구한 것은,

애도하는 기간을 마쳐야 한다는 것과,

결혼을 포함한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려는 욕구를 표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나오미는 보아스에게 룻의 유용함과 진지함을 암시했을 것이다(WBC 주석 참조).


묵상과 삶


젊은 며느리의 장래를 향한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언약에 충실한 삶을 위해 순종하는 룻의 헌신,

그리고 룻의 행위의 언약적 의미를 파악하여 룻의 요청을 수락하되,

그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보이는 보아스의 인격적인 말과 조치는,

언약 백성이 언약에 순종하는 삶은 고매한 인격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땅에 살지만, 또한 천국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는 아주 형이상학적이고 영적인 언어가 많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런 언어는 우리들만의 언어이므로 세상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은 영적인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다’는 신앙의 핵심만 강조되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무시하거나 외면하며 사는 왜곡된 선민사상에 빠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삶은, 오히려 복음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말씀은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고매한 인격적 삶이 따라야 함을 가르칩니다.

정의로운 삶과 민주적인 조치, 친절과 배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헌신 등,

일반 사람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인격적인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야 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추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현실적인 삶으로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복음은 영적인 일인 동시에 현실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세상에 보여주는 육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묵상질문


보아스는 왜 룻이 젊은 남자에게 가지 않고 자기에게 왔다고 생각했습니까?      

룻은 왜 새벽에 일어나 시어머니에게 갔을까요?


기도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고매한 인격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말씀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