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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피조세계와의 조화, 그리고 세상과의 분리 (레위 20:17~27) (CBS)

colorprom 2016. 12. 7. 14:28

피조세계와의 조화, 그리고 세상과의 분리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레위기 20:17~20:27           


17 누구든지 그의 자매 곧 그의 아버지의 딸이나 그의 어머니의 딸을 데려다가

그 여자의 하체를 보고 여자는 그 남자의 하체를 보면 부끄러운 일이라

그들의 민족 앞에서 그들이 끊어질지니 그가 자기의 자매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그가 그의 죄를 담당하리라


18 누구든지 월경 중의 여인과 동침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면 남자는

그 여인의 근원을 드러냈고 여인은 자기의 피 근원을 드러내었음인즉 둘 다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19 네 이모나 고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 이는 살붙이의 하체인즉 그들이 그들의 죄를 담당하리라

20 누구든지 그의 숙모와 동침하면 그의 숙부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은 그들의 죄를 담당하여 자식 없이 죽으리라


21 누구든지 그의 형제의 아내를 데리고 살면 더러운 일이라

그가 그의 형제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22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여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거주하게 하는 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


23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

그들이 이 모든 일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가증히 여기노라


24 내가 전에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

내가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너희에게 주어 유업을 삼게 하리라 하였노라

나는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5 너희는 짐승이 정하고 부정함과 새가 정하고 부정함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것들로 너희의 몸을 더럽히지 말라


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27 남자나 여자가 접신하거나 박수무당이 되거든 반드시 죽일지니 곧 돌로 그를 치라

그들의 피가 자기들에게로 돌아가리라



성경 길라잡이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22절):

하나님의 규례들을 지키는 것은 땅,그분의 피조세계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반면 규례들을 지키지 않는 것은 땅과 불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럴 경우 땅은 그들을 내치고, 그들은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26절):

이스라엘이 거룩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시고자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구별하셨기 때문이다.


묵상과 삶


본문은 앞선 본문과 이어지는 것으로서, 근친상간과 간음에 대한 금지 규례를 다루고 나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모든 규례들을 지키고 순종할 것을 명령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이 규례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하나님의 피조세계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그것으로부터 내쳐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한편 우리의 거룩은 하나님께서 만민 가운데서 우리를 구별하신 것,

곧 세상으로부터의 구별 또는 분리되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과의 관계 가운데서 세상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타락으로 피조세계 또한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받아왔습니다(롬 8장 22절).

때문에 피조세계가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 곧 우리의 거룩입니다(롬 8장 19절).

우리의 거룩을 통해 피조세계는 타락한 상태로부터 해방되고,

그로써 영광의 자유, 곧 온전한 평안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롬 8장 21절).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여전히 죄의 권세 아래 머문다면,

피조세계는 우리를 내치고 함께 멸망의 길을 갈 것입니다.


다행히도 오늘날 사람들이 생태와 환경문제를 향해 눈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또 피상적일 뿐입니다.


근본적으로 생태와 환경의 회복은 우리의 거룩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에 이를 때,

생태와 환경, 나아가 모든 피조세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거룩은 우리만을 위한 거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분명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지만, 우리만을 위한 배타적인 분리가 아니라,

세상을 위한, 타인을 위한 관계적인 분리입니다.


과 같은 배타적인 분리는 소외와 폭력을 낳지만,과 같은 관계적인 분리는 포용과 평화를 낳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구별하여 세우신 이유입니다.


묵상질문


우리의 거룩과 피조세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우리만을 위한 거룩(구별)과 세상을 위한 거룩(분리)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기도


우리의 거룩이 지닌 보다 폭넓은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위해 더욱 정진할 수 있게 하소서.
세상 속에서 구별(분리)된 자로 살아가는 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세상을 위한 것임을 알고,

참된 구별(분리)을 이루어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