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우리나라 신흥 종교?!

colorprom 2016. 11. 23. 14:46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점심을 먹는데...문득 옆자리에서 아줌마의 격앙된 목소리가 들렸다.


- 전철 옆자리에서 어떤 년이 박대통령 흉을 막 보는거야...

이런 주사 저런 주사는 누구나 다 맞을 수 있는 것인데, 뭘 그런 걸 가지고 들 난리들이래?...


수도 없이 '년, 년'하면서 흥분하는 그 아줌마 일행은 모두 70대 노인들로 보였는데,

일행 중의 한 할아버지는 그녀를 이사님 이라고 불러서 은근 궁금했다.  뭐하시는 분들인지...


밥을 먹고 나오면서...아, 이건 종교다~싶었다.

무조건 박대통령 반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 이 정도의 상황이 밝혀진 지금에도 박대통령 만세~하는 것도 신기한 일 아닌가?!


선거 때마다 전라도 A, 경상도 B 로 나뉘는 것은 정말 코메디같아 우습고 부끄러웠다.

무조건 박대통령 반대도, 무조건 박대통령 찬성도 코메디같기는 마찬가지다.


나는 개인적으로 박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야기 보다는 박대통령 주위사람들이 더 궁금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박대통령을 앞장세우고 뒤에 몰려있던 사람들은 정말 하나도 몰랐을까?

그동안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그들은 정말 몰랐을까?


암세포가 너무 많이 퍼져있으면 꺼내지 못하고 그냥 덮는 수도 있다고 했다.

박대통령 주위 사람들을 다 꺼내면 정치 자체가, 경제가 불가능하게 된다며 덮게 되지는 않을까?

친일파들을 다 밝히면 인재가 없다며 슬그러니 덮었듯이.


어차피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못 산다며...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으흠...옷차림, 자동차, 핸드폰, 기계 등등은 신식인데, 사람일은 옛날로 되돌아간 듯 하다.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가 보다.


에이...나, 환갑 이후로 달라지기로 결심했는데...에이, 참!!!  달라져야 하는데....

달라질 겁니다!!! 이타재갈, 이경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