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욥기 9:17~9:35
17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18 나를 숨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19 힘으로 말하면 그가 강하시고 심판으로 말하면 누가 그를 소환하겠느냐
20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21 나는 온전하다마는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내 생명을 천히 여기는구나
22 일이 다 같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23 갑자기 재난이 닥쳐 죽을지라도 무죄한 자의 절망도 그가 비웃으시리라
24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면 누구냐
25 나의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져 버리니 복을 볼 수 없구나
26 그 지나가는 것이 빠른 배 같고 먹이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
27 가령 내가 말하기를 내 불평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모양을 하자 할지라도
28 내 모든 고통을 두려워하오니 주께서 나를 죄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줄을 아나이다
29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30 내가 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하게 할지라도
31 주께서 나를 개천에 빠지게 하시리니 내 옷이라도 나를 싫어하리이다
32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33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34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35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성경 길라잡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22절):
욥은 하나님의 의로우심 앞에서는 가장 의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죄인과 같다고 생각한다(20절).
결국 욥은 회개를 한들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것이다.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33절):
욥은 친구들처럼 부당한 판결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자신 사이를 의롭게 조정할 수 있는 판결자가 없다는 사실에 탄식한다.
욥이 자신에게 있기를 소망했던 판결자가 바로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의 가장 의로운 삶과 가장 비참한 죽음은
더 이상 욥과 같은 이들을 의문과 절망에 빠지게 하지 않는다.
묵상과 삶
어떤 논리로도 풀 수 없는 난제 앞에서 욥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할 판결자가 없음을 탄식합니다.
이 탄식은 욥의 탄식만이 아니라 구약에서 정직하게 하나님을 갈망했던 모든 이들의 탄식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움과 우리의 불의가 어떻게 만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강함과 우리의 약함이 어떻게 만나며,
하나님의 완전함과 우리의 연약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습니까?
이 간극은 그 어떤 것으로도 메울 수 없는 간극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 간극을 메우신 한 분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십니다.
그분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안에서 이질적이었던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극한 갈등이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념과 세대의 차이가 낳은 갈등, 경제력과 학벌의 차이가 낳은 갈등,
상이한 성격과 경쟁으로 말미암은 갈등까지, 갈등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완전히 해소할 길은 없습니다.
고작해야 갈등을 임시방편으로 봉합하는 타협만이 있을 뿐, 이 땅의 평화는 아직도 아득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비밀이자 복음의 진수입니다.
그 안에는 가장 장엄한 능력과 가장 비천한 연약함이,
관계를 나누는 거룩과 관계를 이루는 사랑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생명이 모두 공존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 모든 것이 타협을 넘어 평화를 누립니다.
그러니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를 누리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평화를 일구십시오.
묵상질문
‘일이 다 같은 것이라’는 욥의 탄식은 무엇을 의미합니까?(22절)
욥이 갈망했던 판결자는 어떤 분이십니까?(33절)
자신의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평화가 필요한 지점은 어디입니까?
기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주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들과 온전한 연합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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