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하나님을 다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2016년 11월 5일 토요일
욥기 4:1~4:21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1절): 엘리바스는 에돔의 중요한 도시인 데만(창 36장 11, 15절) 사람이다.
데만은 지혜로 유명한 곳이었다(렘 49장 7절).
엘리바스가 주장하는 지혜의 근원은 12절부터 21절까지에 기록된 신비한 이상, 즉 종교적 체험이다.
그는 이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초월성을 주장한다.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6절):
엘리바스는 진심으로 욥의 경건한 행위를 인정한다.
한편 ‘뿌린대로 거둔다’(8절)는 것은 엘리바스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이 논리에 기초해 경건했던 욥의 삶을 반추하면서 회복의 소망이 있다고 권면한다(7절).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17절):
핵심은 죽을 인생은 하나님보다 의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즉 욥이 아무리 경건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완전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욥이 당한 고난의 까닭을 욥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것이다.
묵상과 삶
엘리바스의 놀라운 신적 체험과 그 체험이 알려준 교훈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전부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체험보다 크시기에, 우리의 체험으로 하나님을 제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엘리바스는 욥의 고난을 자신을 경험해 비추어 평가합니다.
아무리 욥의 경건함을 치켜세우더라도, 결국은 이 모든 고난을 욥의 부족함 때문으로 돌립니다.
문제는 욥이 겪고 있는 일련의 사건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가장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가장 혹독한 고난을 받아 죽으시는 기이한 사건의 전조입니다.
새로운 사건을 행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이전의 경험이 아무리 강렬했다 하더라도 겸손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항상 새로움을 빚어내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은 매순간 자신을 극복합니다. 과거의 경험은 이런 생명의 신비를 다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신비를 알지 못하는 세상은 오직 과거에 기초해 한 사람을 평가합니다.
실제로 세상은 사람을 뽑을 때 그의 과거를 먼저 살펴봅니다.
그가 과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사람을 다르게 봅니다.
그의 과거가 아니라, 종말론적으로 회복될 모습에 기초해 평가합니다(칭의).
그는 더 이상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흐르지만, 하나님 나라의 시간은 미래에서 현재로 흐릅니다.
함부로 경험과 과거에 근거해 지체를 재단하지 맙시다.
지체 안에 있는 생명을 믿기에, 그 생명이 일으킬 놀라운 변화를 기대합시다.
묵상질문
엘리바스가 주장하는 논리의 핵심은 무엇입니까?(8절)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12~21절)
엘리바스의 주장의 한계는 무엇입니까?
기도
강렬했던 신앙의 경험을 우상으로 삼지 않게 해주십시오.
복음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지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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