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4일, 금요일
할머니 입학했습니다! ㅠㅠ~
이제 내 생일은 잊어버리자.
이제 할머니 입학한 오늘을 생일로 하자.
환갑 이후 첫 생일은 11월 4일로 하자!!!
오늘 집에 들어가서야 벗어내는 거북이 등짝같은 내 배낭을 모처에 두고 와버렸다.
전철 빈자리에 앉으며 배낭을 벗어내리는데...잡히는 가방끈이 없었다.
멍~얼음!!!
아, 반응속도가 느려짐을, 느려졌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떠나는 전철문이 닫히고, 슬로우비디오로 앉으면서 ...내가 어디에 들렀었나...생각했다.
아니?! 없다. 으흠...그럼 그곳이지!
씁쓸한 마음으로 전화를 하니 웃으며 받아주신다.
- 여기 얌전히 잘 있네요~ 어떻게 할까요?~*^^*
- 네. 월요일 가지러 갈께요. 중요한 것도 없어요, 수첩 밖에는. ㅠㅠ~ (그게 제일 중요하지!!!)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멍~했다. 왜 그랬을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책상에 앉으며...눈물이 핑~돌았다.
'아, 환갑잔치를 이렇게 하네?!'
으흠...할머니 입학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전에 항상 조심하고, 확인하고,
떠나기 전에 꼭 뒤돌아보고, 확인할 것~입니다!!!
네. 그럴 것입니다!!! *^^*
그게 겸손일 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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