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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하나님이냐 돈이냐 (미가 6:9~16) (CBS)

colorprom 2016. 10. 30. 16:33

하나님이냐 돈이냐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미가 6:9~6:16           


9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너희는 매가 예비되었나니 그것을 정하신 이가 누구인지 들을지니라


10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11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12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주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거짓되도다


13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병들게 하였으며 네 죄로 말미암아 너를 황폐하게 하였나니

14 네가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고 항상 속이 빌 것이며

네가 감추어도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15 네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 할 것이며 감람 열매를 밟아도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담아도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16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을 지키고 그들의 전통을 따르니 내가 너희를 황폐하게 하며 그의 주민을 사람의 조소 거리로 만들리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하시더라



성경 길라잡이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9절):

외적인 전쟁과 내적인 수탈로 허덕이는 시대를 살리는 것은

악인들의 꾀(2:1절)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혜를 버리고 꾀를 선택함으로 파멸을 초래한다.

당대의 꾀는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불의한 재물, 축소한 에바, 부정한 저울, 거짓 저울추, 강포와 거짓은 모두 꾀의 다양한 모습이다.

대부분 불의한 경제적 소득과 관련 있다.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을 지키고(16절):

오므리 왕가와의 결혼동맹을 통해 유다에도 아합의 예법이 들어왔다.

아합은 욕망과 풍요를 채우기 위해 신앙 자체를 페기하고,

북이스라엘바알 신앙에 기반한 왕국으로 재건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나봇의 포도원을 강탈함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토지법도 거부했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세상 나라로 전락하여 멸망하였다.

같은 길을 유다가 따르고 있다


묵상과 삶


전쟁으로 인한 불안이 가득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라면 무게를 재는 저울추와 부피를 재는 에바를 조작합니다.

또한 그 가운데 거짓과 협박을 동반합니다.

그들에게는 돈이야 말로 통제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돈은 모았지만 더불어 살아갈 이웃도 자기 자신도 잃어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차가운 돈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정반대의 선택도 가능합니다. 불안한 미래를 돈이 아닌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 순간, 돈은 혈관을 따라 움직이는 혈액처럼 공동체를 세웁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이웃을 남기고, 우리 자신을 회복시킬 것입니다.

돈은 하나님과 경쟁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신격화된 돈을 ‘맘몬’이라고 부릅니다.

화폐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화폐가 움직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축적하고자 할 때,

화폐는 부패한 맘몬으로 왜곡되어 관계를 단절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비대해진 맘몬을 다시 본연의 ‘화폐’로 되돌리는 운동입니다.


맘몬에 대한 최고의 모욕은 돈을 그저 대가없이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돈을 통해 지체의 필요를 채울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돈에 대한 탐욕에서 해방됩니다.

혹시 일용하고도 남을 재정이 있다면,

아무 생각 없이 축적하기보다는 대가 없이 나누어줄 지체를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돈을 내어줌으로 끊임없이 축적하려는 맘몬에 저항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돈이 향하는 지점을 주목하여 보십니다.


묵상질문


위기를 극복하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9,10절).

이스라엘 백성이 선택한 길은 무엇이며, 그 모습은 어떠합니까? (10~16절)

지금 직면한 선택에서 우리의 권위와 기준은 무엇입니까?


기도


돈이 아닌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게 하소서.
다른 지체들에게 나의 것을 기쁘게 내어줄 수 있는 믿음과 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