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를 넘어 사귐으로 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미가 6:1~6:8
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는 일어나서 산을 향하여 변론하여 작은 산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4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 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 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느니라
5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성경 길라잡이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1절):
미가서에서 세 번째 ‘들을지어다’가 등장한다(1:2, 3:1).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최종 변론이다(2절).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내어(4절):
3절에서 5절은 출애굽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허덕이는 백성들을 위해 지도자들을 보내셨고(4절),
악한 저주를 도리어 복으로 바꾸셨다(5절).
반면 이스라엘 백성은 싯딤에서처럼(민25:1)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였으나
하나님이 크신 자리로 길갈까지 인도하셨다.
하나님의 의로움과 백성들의 불의가 대조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갈까(6절):
어떤 이들은 하나님과 종교적으로 거래를 하려 하며(6절),
또 어떤 이들은 역겨운 이교적 관습으로 하나님을 움직이려 한다(7절).
그러나 참된 신앙은
하나님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정의와 인자함,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묵상과 삶
십계명의 2계명이 금하는 우상숭배는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뜻대로 조작하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형상에 가두어, 손 안에 넣으려는 욕망입니다.
물론 그 욕망을 가진 이들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귀신이 예수님께 행한 것입니다(막1:24).
반면 참된 신앙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자신의 뜻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춥니다.
또한 하나님의 소망을 우리의 소망으로 삼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소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것”이
우리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신앙의 외양은 비슷하지만 그 본질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기도입니다.
성경과 종교개혁의 선배들은 기도의 가장 큰 특징을 ‘감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도를 해서 무엇인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는 하겠지만,
이는 내가 무엇인가를 해서 받는 종교적 상거래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무엇인가를 먼저 받았기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예수님을 우리의 형제로, 성령님을 우리의 보증으로 받았습니다.
이제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부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고 하면 받을 것은 영원한 죽음뿐입니다.
그러니 거래를 중단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나십시오.
묵상질문
출애굽 사건(3~5절)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에 대한 정당한 태도는 무엇입니까?(6~8절)
하나님의 소망과 우리의 소망을 비교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의 뜻에 기쁘게 순복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을 아버지로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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