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 시대의 마지막 보루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미가 3:1~3:12 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4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9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10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1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12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하시더라 성경 길라잡이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1절): ‘들으라’라는 명령을 통해 또 다른 재판정이 열린다(1:2). 이 재판정의 피고는 백성의 지도자들이다. 양을 지켜야 할 목자들이 도리어 양을 잡아먹는 참상이 2절에서 3절에 담겨있다. 가렴주구(苛斂誅求)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이다. 정치 지도자들의 부패는 종교지도자들의 부패로 이어진다. 선지자들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감추고, 도리어 평강을 말한다. 신앙이 고통을 마비시키는 ‘마약’으로 변질되었다. 왕과 제사장, 선지자가 모두 돈의 노예가 되어 범죄에 동참한다. 왕과 제사장, 선지자는 구약시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 즉 직분자였다. 죄와 싸워야 할 왕이, 죄인의 용서를 구해야 할 제사장이, 죄를 고발해야 할 선지자가 모두 죄인이 되었다. 하나님은 죄의 온실인 성전을 무너뜨리실 것이다(12절). 묵상과 삶 성경은 곧 직분자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죄가 만연한 시대마다 하나님은 직분자들,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을 일으켜 죄의 문제를 다루셨습니다. 왕은 누구보다 죄와 힘써 싸우며, 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가며, 선지자는 죄의 실체를 날카롭게 폭로했습니다. 그렇기에 직분자들은 한 시대의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첫 직분자였던 아담이 죄에 동참하자, 모든 피조물이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후 등장한 많은 직분자들도 그들 자신의 연약함으로 죄의 사슬을 끊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참 직분자,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왕과 제사장, 선지자가 되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죄를 영원히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참 용서를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죄의 정체를 모두 드러내셨습니다. 직분자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임받아 죄의 정체를 드러내며, 죄와 싸우며, 참된 은혜와 용서로 인도해야 할 소명이 있습니다. 동시에 직분자들이 무너지면 교회도 건강할 수 없습니다. 종교개혁의 선배들은 목사와 장로, 집사를 바로 그 직분자로 고백했습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할 때, 장로가 말씀으로 성도들을 잘 다스릴 때, 집사가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할 때, 그리스도의 통치가 온 교회에 미칩니다. 그 안에서 모든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 즉 직분자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의 부패와 쇠락은 직분자들의 부패와 쇠락에서 기인합니다. 종종 들려오는 직분자들의 범죄는 온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5절):
그들이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11절):
예수님은 자신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직분자들을 은혜로 주셨습니다(엡4:7).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 (2020년 2월 1일 토요일) (1~4)
메시야 탄생을 예언한 미가 선지자가 보고 들은 당대의 모습은 참담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보다 앗수르 제국과 같은 강대국의 체제와 무기를 더 두려워하여
불신앙의 길로 들어섰고,
지도자로서 백성들에게 본이 되어야 했지만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목적과 본분을 잊은 채,
자신들의 배만 불리기에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당시 이스라엘의 모습은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가 고발하는 지도자들의 모습은 입에 담기에도 거북합니다.
그들은 정의를 행하며 백성들에게 본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의란 개념을 상실한 듯, 부정을 저질렀고 스스로 부패했습니다.
그들은 힘없고 연약했던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고, 핍박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고기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 난도질해서 요리하여 그릇에 올리듯 처참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며 미가 선지자는 메시야의 오심을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모든 것을 소유하려는 욕심과 탐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그들이 섬기는 악한 가치에 복종할 것을 회유하거나 강요합니다.
그렇기에 이 세대 또한 여전히 악하기에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어려움과 억울함을 돌아보시고 보응해주시는 산 소망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심판 날이 이르면, 주님은 불의한 지도자들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 기울이시지 않으시며,
구원의 그 어떤 눈빛도 비추지 않으실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말씀으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주여 속히 이곳에 오시옵소서!
+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옭아매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고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며 살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직분자들의 부패를 어떻게 묘사합니까?(1~3,5,11절)
직분자들의 실패가 어떤 사건으로 이어집니까?(12절)
그리스도가 회복하신 직분이 교회에서 어떻게 드러납니까?
기도
하나님이 교회에 세우신 직분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일상에서 직분자적인 삶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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