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

[33]종말, 새로운 시작 (계 22:1~7) (CBS)

colorprom 2016. 10. 19. 13:46

종말, 새로운 시작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요한계시록 22:1~22:7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6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성경 길라잡이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1절):

중심에서 흘러나와 세상을 살리는 강의 이미지는 성경에서 여러 차례 등장했다.

에덴의 중심에서 네 강이 발원했고(창 2:10), 에스겔의 환상에서도 강물이 성전에서 흘러나왔다(겔 47:9).

또한 이 이미지를 예수님께서도 사용하셨다(요 7:38, 39).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4절):

사람은 자신이 주목하는 바를 닮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으로 닮아간다(고후 3:18). 모든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전망은 어떤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6절): ‘이 말’은 바로 앞의 문맥만이 아니라 책 전체를 의미한다.

말씀의 진정성을 재차 확인함으로써, 임박한 환난 속에서도 말씀에 신실하고 진실하기를 요구한다(7절).

신실한 말씀이 신실한 백성을 낳는다


묵상과 삶


성경의 끝에서 성경의 처음을 다시 봅니다.

에덴을 가득 채웠던 생명력이 새 하늘과 새 땅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에덴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아담처럼

새 예루살렘이 사랑 가득한 두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을 하나님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현실이었던 에덴처럼

새 하늘과 새 땅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을 거는 신실한 백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인은 처음에서 끝을 보며, 또한 끝에서 처음을 봅니다.


그러므로 종말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형용할 수 없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즉 종말은 마땅히 사라져야 할 것들의 종말이지, 여전히 남아있을 것들의 경우에는 영광스러운 시작입니다.

그러니 종말을 통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종말은 끝이 아닙니다.

종말을 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종말은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행복과 사랑, 아름다움의 끝이 어떻게 복음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종말은 더 찬란한 세상의 시작입니다.

불의와 억울함이 사라지고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어,

지금보다 더욱 큰 행복과 더욱 놀라운 사랑, 더 찬란한 아름다움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깊이 묵상했던 칼빈

종말을 지속적으로 묵상하는 것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을 높이는 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종말은 구원역사의 끝이 아니라,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시대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이들만이 진정으로 종말을 기대하고, 사모합니다.

혹시 이 세상에 너무 주목한 나머지 종말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말씀을 통해 종말을 전심으로 기대합시다.


묵상질문


성경의 처음과 끝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본문을 통해 찾으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주목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4절)

종말은 단절인 동시에 연속입니다. 두 이미지 가운데 어떤 것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까?



기도

종말을 통해 이루어질 더 아름다운 세상을 소망하게 해주십시오.
이 세상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