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5 수
친구가 있는 서귀포에는 간밤에 비바람이 드세어 잠을 이루기가 어려울 정도였단다.
여기는 걷기에 딱 좋게 비가 오고 있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듣기에 참 좋다.
산책길에서 만난 아내는 딸이 있는 남쪽에 폭풍이 지난다며 전화를 걸어봐야겠다며 바삐 집으로 들어간다.
친구는 힘든 일을 한다.
비가 오면 쉬는 날이니 맛 있는 거 많이 먹고 푹 자라 하고 전화를 끊는다.
나도 이제 아침 먹으러 들어가야겠다.
빗발이 점점 굵어지는 것 같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령천에서 (0) | 2016.10.09 |
---|---|
타다 보면, 살다 보면, 믿다 보면. (0) | 2016.10.09 |
산행 (0) | 2016.10.04 |
고요하고 점잖은 阿修羅場 (0) | 2016.10.04 |
I am nothing without you. (0) | 201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