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4 화
산에 오를 땐 힘이 들고 숨이 차서 땅 만 보며 걸었다.
산에서 내려올 땐 무릎이 아파 조심조심 또 땅만 보며 내려왔다.
그래도 단풍이 들어가는 소리는 들었다.
툭툭 톡톡 떨어지는 상수리 나무 열매 소리를 들었으니 말이다.
산을 보러 산에 가서 땅만 보고 왔다.
가을을 보러 산에 가서 땅만 보고 왔다.
땅도 산이다.
땅에 낙엽도 있었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저처럼 땅만 보지는 않으셨겠지요?
땅도 산이긴 합니다.
GOD BLESS YOU.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07]
(씨익)저는 안산둘레길 갔습니다~저는 하늘도 봤습니다! 안 올라갔으니까요! ㅎ~^*^ 늘 감사합니다! ^~^
[김의영] [오전 10:07] 축하합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0:21] (이모티콘)네~~~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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