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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아합이 모색했어야 하는 길 (왕상 22:13~28) (CBS)

colorprom 2016. 9. 9. 18:00

아합이 모색했어야 하는 길 2016년 9월 8일 목요일



열왕기상 22:13~22:28                


13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14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5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또는 말랴

그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1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말하겠느냐


17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18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하겠다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19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또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1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2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3 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다


24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25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

26 이스라엘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27 말하기를 왕의 말씀이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이라 하였다 하라

28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될진대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13절):

고대 사회 전역에서는 선지자들이 신의 메시지를 선포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신의 행위도 표현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선포된 메시지로 말미암은 혼란을 막기 위해 선지자의 예언을 통제하려 드는 것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

앗수르에살핫돈은 봉신들에게 내린 교훈들에서

누구든 부적절하거나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 보고하라고 요구하고,

선지자들, 황홀경 예언자들, 해몽자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한다.

왕이 예언의 형식으로 반란을 선동하거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는 선지자를 투옥시키려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IVP 성경배경주석 참조).


묵상과 삶


놀랍게도, 아합은 미가야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명령합니다.

결국 아합은 여러 선지자들이 이예언하는 길한 내용이 하나님의 예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8절). 전쟁을 격려하는 미가야의 말올 거짓말로 치부해 버림으로써

그는 역시 전쟁을 격려한 예언자 400명의 예언까지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온전히 예언된 하나님의 뜻은, 아합이 전쟁터에서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17절).

참된 예언이 선포되면서 또한 거짓 예언자들의 진상이 드러납니다(참조 렘 23장 17, 18절).

이렇게 모든 것이 까발려진 상태라면 아합이 자신의 편협함을 인정하고 진실한 예언을 두고 고민했을 만한데, 현실은 거짓 예언자들이 진짜 예언자를 몰아세우고 핍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아합은 예언된 멸망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뜻하는 바나 행동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겸허하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돌이키는 것이 순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선포하셨던 회개하라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죄로 물든 우리 인간들은 오히려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여

자신을 정당화하고 죄를 감추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권력이 있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권력을 독점하면 반드시 부패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을 가진 한국교회들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못과 거짓이 드러났다면 잘못을 뉘우치고 철저하게 성찰해야합니다.

잘못을 질책하는 형제자매들의 목소리에 신경질을 내기보다는,

그것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고 삶을 완전히 돌이켜야합니다.

이것이 선한 양심을 간직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묵상질문


아합은 선지자 미가야의 이야기를 듣고도 왜 그를 옥에 가두었을까요?      

도모하던 일이 거짓임이 드러났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드러난 거짓과 잘못 앞에 철저히 회개하는 몸과 마음이 되게 해주십시오.
한국교회가 참다운 회개의 삶을 살아가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