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다리에 쥐가 나서 깼다.

colorprom 2016. 8. 29. 16:41

20160829 월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깼다.
아무도 없다.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주여 주여 하며 애를 쓴다.
누구라도 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가까스로 아니 하나님의 은혜로 통증이 그만해졌다.


홀로 자고, 홀로 먹고, 홀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 줄 모르는 세상이다.
결국에는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며 혼자인 사람을 위로했던 교만을 회개하며 종아리를 주무른다.
섣부른 위로는 위로가 아니었다.
예수님의 심정으로 세상을 보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낫다.






[colorprom 이경화] (씨익)혼자~밤에 쥐 오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저도 압니다!

엄마 생각 중 제일 마음 아픈 것도 그거였습니다! ^~^

빨리 가고싶다...던 말씀에 그 두려움도 크게 한 몫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ㅎ~

점점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김의영허용] 좋은 것만 생각해도 슬픈데....아픈 기억은...


[colorprom] 에이~다 잊을 필요는 없어요! 소금 같은 거예요.

같은 아픔의 기억이 위로를 하게도, 받게도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픔도 재산입니다! ^*^


[김의영허용] 그럴 수도 있겠네요.


[colorprom] (씨익)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 돕는다, 과부 심정 홀아비가 안다는 말도 그런 걸 겁니다. ^*^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첫 요리!  (0) 2016.09.01
우리나라 행복지수  (0) 2016.08.30
당부  (0) 2016.08.29
다 지나간다.  (0) 2016.08.29
나는 초라해도 초라하지 않다.  (0) 20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