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순종이 순종을 낳다 (왕상 17:8~16) (CBS)

순종이 순종을 낳다 2016년 8월 24일 수요일

 

열왕기상 17:8~17:16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 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9절):

시돈은 이세벨의 고향이자 바알 숭배의 중심지다.

시돈이 이스라엘 바깥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사는 과부를 통해 엘리야를 돌보실 것이다.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11절):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르밧으로 갔다.

사르밧 과부가 먹고 죽으려 했던 마지막 남은 식량을 엘리야가 요구한 것은,

과부에게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게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16절):

믿음의 순종은 그 사람만이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도 먹이고 살린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는 반드시 역사하는 힘이 있다.

 

묵상과 삶

 

가뭄이 닥침으로써 하나님께서 진정한 신이심이 확인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알 신앙을 이스라엘에 퍼뜨린 이세벨의 고향으로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악의 소굴이기만 할 것 같던 시돈에서,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는 목숨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믿음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북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에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적진 한가운데로 나아갔던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여인을 만났고,

순종에 순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두 사람 모두를 지독한 가뭄으로 말미암아 온 땅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구해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도 먹고, 또한 다른 사람도 살립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부터 솔로몬에게 이르기까지 동일하게 언약하셨던 내용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심부름을 다녀온 아이의 손에 천 원짜리 지폐가 들렸습니다.

손주의 행동이 기특해서 할아버지께서 쥐여 주신 돈입니다.

그런데 손에 들린 지폐가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입니다.

너무 과한 칭찬인가 싶어서 아이를 불러 세우려는데, 아이가 손에 든 지폐를 언니와 동생에게 나누어 줍니다. 착한 일은 둘째가 했는데, 덩달아 형제들이 득을 보았습니다.

게다가 심부름거리가 생기면 자신을 꼭 불러달라는 첫째 아이의 신신당부가 이어집니다.

작은 순종 하나가 여러 사람에게 이득을 주고, 그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순종하면, 자신도 그 열매를 얻을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그 열매를 나눠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종의 축복을 경험한 다른 사람들이 순종함으로 또 다른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축복이 퍼져나갑니다.

 

묵상질문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라’는 명령에 엘리야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사르밧의 과부는 무슨 생각으로 엘리야에게 떡을 주었을까요?

 

기도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말씀을 세상 가운데 전파하게 해주십시오.
순종하는 교회를 통해 가정과 사회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