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시원한 바람 보냅니다

colorprom 2016. 8. 12. 16:52

20160809 화

 

주일 저녁은 죽을 것만 같았던 덥고 긴 밤이었습니다.
여기서 며칠을 어찌 지낼까 앞이 캄캄했습니다.
거진 뜬 눈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며 버텼습니다.
오늘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밤은 자다가 창문을 닫을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세상이 다 이런 건가 봅니다.
오늘도 의병박물관 앞에 앉아 바람 소리, 물 소리, 새 소리 들으며 큰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습니다.
아내와 딸은 무지하게 더울 계사(鷄舍) 안에서 먹이를 주고 있을 겁니다.
가족인데도 사는 모습이 또 이렇게 다릅니다.
세상이 다 이런 겁니다.
그저 하나님만 비라보며 감사하면 다 되는 입입니다.
넌 어떻고, 난 어떻고...
다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시원한 바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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