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8 월
의령에서 맞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아내와 딸은 농장에 가고 저는 의병박물관 앞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이따가 하동쪽에 가까운 진주에 딸이 산 땅에 구경갈 겁니다.
저도 조그만 집을 짓고 딸의 곁에 살려고 합니다.
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딸은 굳이 그 길을 가겠다 합니다.
힘이 들고 고생스러운 길이라 지켜 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박수 치며 말없이 옆에 있으려 합니다.
결국에는 딸이 해주는 밥 먹고 사는 시간이 오겠지요.
지금 내 주장 할 때가 아닙니다.
딸에게 잘 보여야 할 때입니다.
저는 붉게 익은 얼굴에 밥 많이 먹는 농부가 된 딸의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