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30 토
채송화다.
키 작은 꽃 채송화가 마당이 있고 그 한 가운데 꽃밭이 있었던 내 어릴 적 그 집으로 가자 하는 오늘이다.
꽃밭 끝으로 돌아가며 피어 있던 채송화.
난 그 때 채송화가 꽃이라는 생각을 못한 것 같다.
아는 꽃이라고는 장미꽃, 나팔꽃, 무궁화꽃 정도이었나 보다.
아! 분꽃도 생각이 난다.
잊고 살았던 그 채송화가 오늘 내게로 온다.
그 채송화가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그 집에 살던 가족들 그리고 그 날들을 떠올리게 한다.
고향이 서울이라 이것도 나의 살던 고향이라고 채송화가 더없이 고와 보이고 반갑고 고맙다.
이제 광 위로 장독대가 있고, 꽃밭이 있고, 수돗가가 있는 마당 있는 집이 별로 없다.
채송화의 꽃말은 천진난만,순진함, 가련이라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