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삐뚤어진 충성심 2016년 6월 16일 목요일
사무엘하 19:21~19:30
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이르되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니이까 하니라
22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23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24절): 새번역 성경은 이 부분을 ‘발도 씻지 않고’라고 번역하고 있다.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있는 동안 므비보셋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스스로 근신하고 있었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므비보셋의 행동은 다윗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묵상과 삶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는 다윗이 황급히 도망하던 날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를 죽여야 한다고 간언합니다.
다윗에 대한 충성심에서 하는 말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아비새의 말을 기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아들과 왕위를 두고 목숨을 걸고 싸운 일도 부끄러운데, 도망가다가 다시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기 백성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은 부끄러움을 더하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비새의 충성심은 비뚤어진 충성심에서 나왔습니다.
왕을 돕는 일에서도 의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분노와 시기심이 기반이 된 뒤틀린 충성심은 공동체 전체를 병들게 합니다.
다윗의 신하들 중에는 아비새처럼 뒤틀린 충성심을 가진 이들이 요직에 있었습니다.
요압이 대표적인 인물인데, 이들은 언제나 자기 이익이 우선이었습니다.
충성심은 우정이나 사랑의 감정과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서로를 믿고 따르며 돕고 섬기는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선하고 좋은 것이지만, 이처럼 소중한 마음도 왜곡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나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이 서로를 망가뜨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죄의 길로 달려가는 동료를 멈추어 서게 하고, 돌이켜 의와 선으로 인도하기는 어렵습니다.
권면하고 책망하는 일은 가슴이 아프며, 이로써 관계가 손상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현실을 합리화하기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모두를 망치고 맙니다.
비뚤어진 충성심은 사람을 망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진정한 사랑과 우정은 서로를 더 빛나게 하며, 성장하게 합니다.
서로를 의로운 길로 이끌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관계임을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묵상질문
시므이를 죽이자고 말하는 아비새에게 다윗은 어떤 말로 답하였습니까?(22절)
므비보셋이 다윗과 함께 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26, 27절)
기도
우리가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해주십시오.
서로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을 함께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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