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37]신앙의 공공성 (삼하 18:31~19:8) (CBS)

colorprom 2016. 6. 14. 16:08

[37]신앙의 공공성 2016년 6월 14일 화요일

 

사무엘하 18:31~19:8

 

31 구스 사람이 이르러 말하되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

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충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 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다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하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다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8 이스라엘은 이미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내 아들 압살롬아(33절):

이전까지 ‘젊은 압살롬’이라 불렀지만 이제는 ‘내 아들 압살롬’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윗의 심경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오늘 밤에 한 사람도(7절):

다윗이 왕으로서 공적인 직무를 수행해주기를 가장 강하게 표현하여 요청하고 있다.

 

신앙의 공공성 2016년 6월 14일 화요일

 

다윗이 지나치게 슬퍼하는 것은

다윗의 편에 서서 전쟁을 수행했던 자들의 사기를 꺾고 승리를 즐기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실 압살롬다윗의 아들이지만, 분명히 다윗왕국의 반역자였습니다.

그러한 자를 위해 상심하며 통곡하는 다윗을 이해하면서도, 백성들의 마음은 아무래도 불편했습니다.

 

이에 요압은 냉정하게 다윗에게 현실의 상황을 인식시킵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하면 더 지금보다 더 큰 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요압의 과격한 조언을 통해 다윗은 다시 공적인 왕의 모습을 회복하고 백성들을 안심시킵니다.

 

요압은 냉정하고 비정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 공과 사를 바르게 구분함으로써 다윗 왕국의 질서를 빠르게 회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이자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둘 중 하나가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세와 종교개혁 시대까지는 신앙이 인간의 모든 문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옛 사고방식이 점차 사라진 18, 19세기를 지나며

신앙은 더 이상 공공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말미암아

오늘날에도 기독교 신앙을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역으로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개인적인 의미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우리에게 온 우주를 향한 사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우리 신앙과 관계없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의 주인으로서 뜻하신 바를 우리를 통해 이루어가십니다.

오늘도 이러한 사명을 자각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드러내는 삶을 삽시다.

 

승리, 그 이면의 시선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다윗은 반역한 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온전히 기뻐하지 못합니다.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알게 되었기에, 그는 통곡합니다.


어떻게 보면 압살롬'건강하지 못한 역기능 가정'의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 일을, 아버지로서 아들을 바르게 인도하지 못한 잘못,

권력을 이용해 밧세바와 범죄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받아들이며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승리의 순간에 다윗이 어떠하였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윗은 승리에만 도취해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부족함을 보지 못할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교만과 자기 의에 가로걸려 하나님을 멀리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자신을 돌아본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들여다보던 다윗왕으로서의 현재 자기 위치를 잠시 잊었습니다.
압살롬과의 전쟁터에서는 압살롬 말고도 많은 백성들이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자기 감정을 넘어서 부하들을 살피며 위로하고 격려해야 했습니다.


다윗이 아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때 요압이 나섰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다윗은 정신을 차리고 성문 문루로 나왔습니다.(삼하19:8)


승리한 기분일 때든, 패배한 기분일 때든,

그 어느 때든 겸손하게 자기를 들여다보되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를 세웁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주는 이웃의 음성도 들읍시다.


+ 승리의 순간에 자기성찰하게 하소서.

또한 겸손히 하나님 앞에 서서 이웃의 상태에 관심 갖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공적인 일’이란 대개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성경 인물들의 모습을 볼 때, 우리의 신앙은 사적인 것입니까 공적인 것입니까?

 

기도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다스리고 계심을 믿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다스림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