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35]자신을 위해 살아온 사람의 최후 (삼하 18:16~23) (CBS)

colorprom 2016. 6. 13. 15:27

자신을 위해 살아온 사람의 최후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사무엘하 18:16~18:23

 

16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그치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17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마련하여 세웠으니

이는 그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고 말하였음이더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을 기념하여 그 비석에 이름을 붙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20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21 요압이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아뢰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말미암아서는 너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23 그가 한사코 달려가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이르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 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18절):

성경은 앞서 압살롬에게 아들이 3 명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14장 27절).

그러나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압살롬이 아들들을 일찍 잃었을 것으로 보인다. 압살롬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기록되어 있다.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20절):

요압이 소식을 전하려는 것을 말린 이유는,

이전에 다윗에게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던 자가 처형당했었기 때문이다.

요압은 다윗 왕이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에 격노하여 자칫 아히마아스를 죽일까 염려되었다.

 

묵상과 삶

 

전쟁은 끝났고 압살롬은 죽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비석을 마련했던 압살롬은

아이러니하게도 비석을 통해 자신의 불명예를 후세에 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향해 반역을 저지르고 군사를 일으켰을 때

압살롬은 분명 자신이 세상 누구보다도 높은 자리에 앉아있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기분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그는 비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압살롬을 죽인 요압

이전에 다윗의 명으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의 최전선에 세워 죽게 한 장본인입니다.

우리아의 죽음과 관계있는 요압이 압살롬을 죽게 했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며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윗이 죄를 지을 때 잠깐은 달콤했을 것이나, 그 결과 너무나도 커다란 환란이 닥쳐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중심이 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중심이 되어 모든 일들이 진행될 때 만족감을 느낍니다.

남들보다 더 나아지고 싶고,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니체라는 철학자는 이러한 인간의 본성적인 욕망을 ‘권력에의 의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나 중심’의 사상을 반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철저하게 자신보다 남을 높게 여기는 약한 자들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높아지고 강해져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자들을 통해 진전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부족한 사람들을 통하여 능력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약한 자들을 통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고전 1장 27절).

 

오늘도 겸손한 모습으로, 낮아지기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묵상질문

 

압살롬은 자기를 위하여 비석을 세웠는데, 결국 오늘날 남은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도

 

내 욕심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약한 자들을 배려하며, 어려운 자들을 섬기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