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40]다투는 이스라엘 백성들 (삼하 19:31~43) (CBS)

colorprom 2016. 6. 17. 18:12

[40]다투는 이스라엘 백성들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사무엘하 19:31~19:43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 함께 요단에 이르니

32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80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

 

33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4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35 내 나이가 이제 80 세라 어떻게 좋고 흥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36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37 청하건대 당신의 종을 돌려보내옵소서 내가 내 고향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하건대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왕의 처분대로 그에게 베푸소서 하니라

 

38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나는 네가 좋아하는 대로 그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39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비니

그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40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41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왕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

42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 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43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성경 길라잡이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41절):

새번역은 이 부분을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없이, 임금님을 몰래 빼돌려’라고 번역하고 있다.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열 지파가 분노한 것은 자신들과 의논하지 않은 채 다윗을 왕궁으로 모시려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압살롬을 따랐던 자신들의 잘못을 덮고 유리한 입장에 서려고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

 

묵상과 삶

 

압살롬을 따랐던 많은 사람들은 다윗이 다시 왕위에 복귀하려 하자 당황했습니다.

다윗이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은 유다 지파가 앞장섰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다른 열 지파 백성들은 분노했습니다.

다윗이 다시 권력을 가지게 되면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왕을 세우는 일에 참여할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유다지파의 독단적인 행동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 했습니다.

왕을 사이에 두고 백성들이 분열하여 다투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윗과 압살롬이 왕위를 두고 다투었는데, 이제는 백성들이 왕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투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나라는 이처럼 쉬지 않고 다투며 분열합니다.

하나가 되는 길은 요원하여 잘 보이질 않습니다.

강경한 말로 맞서며 다투는 백성들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서 지혜와 통찰이 필요합니다.

직책에는 자연스럽게 권한이 따릅니다.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이 모입니다.

어찌 보면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이런 자연스러운 마음이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권한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함께 하는 사람들이 경쟁하고 다투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다툼은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공동체가 사사로운 마음으로 이익을 추구하여 다투고 반목하면 은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도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갈등과 반목을 중단하고, 경쟁하기를 멈추며,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야 합니다.

사사로움이 없는 다스림이 지도자의 궁극적인 책임입니다.

공동체의 위기는 바로 지도력의 위기입니다.

 

묵상질문

 

바르실래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할 때 도왔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다윗에게 구한 것은 무엇인가요?(37절)

 

기도

 

우리가 서로 경쟁하거나 다투기를 중단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지혜와 통찰을 주셔서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하나가 되는 데 헌신하게 해주십시오